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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아르헨티나, 코로나 대응 잘하고 있네요!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정말 완전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도 초강수로 보이는 조치를 발동하고 전광석화처럼 신속하게 실행하고 있는데 민간도 협조를 잘하고 있네요. 마트와 슈퍼마켓들의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가 남미에 상륙하면서 아르헨티나에서도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휴지와 손세정제, 락스 등이 인기(?) 상품인데요. 

 

마트에는 이런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트들은 줄서기를 유도하기 위해 없던 라인을 긋는 등 즐거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내 공간(매장)에 사람들이 몰리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잖아요. 특히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에겐 여긴 위험한 일이 아니겠조. 

 

아르헨티나 마트와 슈퍼마켓들이 이런 고위험군을 위해 자발적으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65세 이상을 위한 전용 쇼핑시간을 지정한 것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으로 외출을 꺼리면서도 장보기를 포기할 수 없는 노인들에겐 정말 반가운 일이겠죠!

 

아르헨티나 유통업계의 1인자는 다국적 기업인 까르푸입니다. 

 

까르푸의 오픈시간은 원래 오전 8시부터인데요. 까르푸는 16일부터 오전 7시에 문을 열고 있습니다. 오전 7~8시를 노인 전용 쇼핑시간대로 정하고 1시간 일찍 문을 열고 있는 것입니다. 

 

매장에 들어가려면 마트 직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고, 65세 이상고 확인을 시켜주어야 하는데요. 

 

덕분에 어르신들은 붐비지 않는 매장 안에서 비교적 편하게 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까르푸, 월마트 등 대형 마트뿐 아니라 일반 슈퍼마켓도 이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하니 코로나19 걱정이 많은 어르신들에겐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겠어요

 

 

주말쯤에 한 번 정리를 해볼 생각인데요. 아르헨티나가 이번 코로나19에 대해선 정말 발빠르게 대응을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역감염은 피하기 힘들고 언젠가 일어난다. 우리는 모두 힘을 모아 그 시기를 늦춰야 한다. 시간을 벌어야 대응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런 솔직한 발언이 국민들로 하여금 한마음이 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는 65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