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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낙태 의혹으로 14년 억울한 옥살이 엘살바도르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낙태입니다. 가톨릭의 교세가 센 중남미 대다수의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엘살바도르에선 특히 낙태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데요. 낙태에 대한 처벌에 사실상 예외 규정이 없어 낙태 때문에 옥살이를 하는 여성들이 유난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엘살바도르에서 최근 미미한 변화가 엿보이고 있는데요. 낙태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된 여자들에게 연이어 조기 가석방 조치가 내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너무했지..." 어쩌면 사법부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겠죠. 엘살바도르 사법부는 23일 낙태 혐의로 옥살이를 하던 마리나라는 39살 여자에게 조기 가석방을 허용했습니다. 낙태 혐의로 기소됐지만 살인 혐의가 .. 더보기
코로나19의 비극, 늘어나는 페미사이드 페미사이드는 스페인어로는 페미시디오(femicidio)라고 하는데요. 여성과 살인을 의미하는 접두사와 접미사로 이뤄진 단어입니다. 단어의 구성처럼 여성살인, 다시 말해 여성을 살해하는 범죄를 일컫는 표현인데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페미사이드가 급증하고 있네요. 아르헨티나 사법부가 최근 공개한 통계를 보니 올해 들어 아르헨티나에선 페미사이드 77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42건은 지난 2개월간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왜 최근 2개월 통계를 강조하냐고요? 페미사이드와 코로나19 사이에 묘한 관계가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20일(이하 현지시간) 전국에 이동을 제한하는 코로나 봉쇄령을 발동했습니다. 봉쇄령은 2~3주 단위로 연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24일 풀릴 예정이던 봉쇄령은 .. 더보기
브라질, 경찰 파업에 주민들은 마구 죽어갑니다 브라질 세아라주가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전투경찰이 봉급을 올려달라면서 파업에 들어간 때문인데요. 경찰들이 복면을 쓰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동안 애꿎은 주민들은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치안에 큰 공백이 생긴 거죠. 브라질 세아라주 전투경찰이 파업을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7일 동안 세아라주에선 살인사건 147건이 발생했습니다. 하루에 평균 21건씩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전투경찰의 파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세아라주에선 하루 평균 6건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데요. 그야말로 폭증세입니다. 파업 첫 날인 18일에도 세아라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5건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부터 상황이 급변했어요. 파업 둘째 날인 19일에는 19건 살인사건이 발생했거든.. 더보기
지난해 살해 당한 베네수엘라 어린이와 청년 5000명 경제위기로 떠밀리듯 콜롬비아 등 외국으로 나간 베네수엘라 미녀들이 정말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는 청년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목숨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니까요. 베네수엘라에서 안타까운 통계가 또 나왔습니다. 청년들이 마치 학살을 당하듯 죽어가고 있다는 통계입니다. 라는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NGO)가 최근 낸 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베네수엘라에서는 0~29세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5076명이 피살됐습니다. 하루 평균 14명꼴로 살인을 당했다는 얘기니까 정말 비극적이고 끔찍한 수치죠. 치안이 지독하게도 엉망이라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네요. 보고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보기로 해요. 먼저 나이별로 분류를 해보면요.. 더보기
베네수엘라, 3년째 굴욕의 살인률 세계 1위 베네수엘라에 굴욕적인 타이틀이 또 하나 늘었습니다. 이번엔 입니다. 정말 참혹하고 안타까운 타이틀인데요. 경제가 무너지면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진 탓이라고 합니다. 범죄조사단체 인사이트 크라임가 최근에 낸 보고서를 보면 2019년 베네수엘라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60.3명으로 불명예스러운 1위였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죽은 것이냐고요? 지난해 베네수엘라에선 살인사건 1만6506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전년에 비해선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살인율은 2018년 81.4명에서 60.3명으로 내려갔네요. 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베네수엘라의 살인율은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2위(10만 명당 47명). 3위는 온두라스(41명) 등이었는데요. 베네수엘라보다는 .. 더보기
콜롬비아를 공포에 떨게 한 살인마, 암으로 사망 이 정도면 희대의 살인마라는 표현이 절대 지나친 게 아니죠. 무려 300명을 죽였으니까요.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이며 잔악한 범죄를 저지른 콜롬비아의 범죄의 화신 존 하이로 벨라스케스가 57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교도소에 갇혀 있던 그는 지난해 말 암이 악화하면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는데요. 공포의 살인마도 암을 이겨내진 못했군요. 바로 이 남자가 벨라스케스입니다. 생전에 그는 본명보다는 '뽀빠이'라는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양쪽 팔에 스페인어로 '마피아 장군'이라고 쓴 타투가 선명하네요. 그렇습니다. 그는 마피아와 손을 잡은 살인전문가였습니다. 그는 1993년 사망한 콜롬비아의 마약황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최측근이었답니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이 마약황제 에스코바르, 왼쪽이 살인마 벨라스.. 더보기
멕시코에서 붙잡힌 13살 청부살인업자 멕시코의 치안 불안, 정말 심각하네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3살 청부살인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졸업할 나이인데 청부살인이라니 소름이 돋습니다. 멕시코시티의 한 타코식당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식당에서 26살 청년이 타코를 먹고 있었는데요. 소년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청년을 사살하고 도주했습니다. 여기가 사건이 일어난 곳인데요. 소년들은 청년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는 바로 도주했습니다만 따라붙은 경찰들이 있었습니다. 마침 이 식당에서 타코를 먹고 있던 경찰들입니다. 소년들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경찰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놀랄운 건 소년들의 나이였어요. 오토바이를 운전한 소년은 16살, 총을 쏜 소년은 불과 13살이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소년들의 이름과 사진.. 더보기
감방에서 살인, 암매장까지... 무법천지 볼리비아 교도소 교도소 하면 문득 위험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철통 같이 지키는 분들이 계시니까 어쩌면 안전한 곳일 수도 있는데요. 남미의 교도소는 사정이 다릅니다. 워낙 위험한 인물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인 데다가 수감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볼리비아의 팔마솔라 교도소는 특히 악명이 높습니다. 볼리비아에서 가장 위험한 교도소라고 하죠. ​이 교도소에서 최근에 끔찍한 살인 암매장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면회를 간 여자가 교도소에서 피살돼 암매장됐습니다. ​​ 교도소에서 비운의 최후를 맞은 여자는 지난해 11월 남편을 면회하러 갔다가 감쪽같이 증발했습니다.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냈지만 경찰은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는데요. 최근에 그의 시신이 이 교도소의 한 감방에서 .. 더보기
남편 토막살해.. 여기저기 시신 유기 멕시코에서 끔찍한 토막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인이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서 유기한 사건인데요. 최근에 한국에서 발생한 박원춘사건과 매우 유사한 사건이네요. 아직 정확한 살해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분명한 건 여자가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는 점이에요. 여자는 남편의 시신을 토막내서 멕시코시티 여기저기에 분산 유기했습니다. 아래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먼저 발견된 것은 머리와 양팔, 양다리가 모두 잘린 남자의 몸통이었습니다. 같은 날 손이 잘린 팔(손목 부분에서 또 절단을 한 거죠)과 발이 잘린 다리(발목을 자른 겁니다)가 멕시코시티의 또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그리고 기사를 쓴 다음에 멕시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인데요. 여자는 이번 사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