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페소

코로나 걸린 할아버지에게 바친 머리카락 사정은 다르지만 효녀 심청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할아버지를 위해 소중하게 기른 머리를 잘라 판 16살 멕시코 소녀 아나 파올라 로메로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로메로는 할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산소탱크를 구입하기 위해 긴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습니다. 효심 지극한 로메로는 방학을 맞아 2달째 멕시코주(州)의 톨루카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로메로의 가족에게 끔찍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건 지난해 12월 말이었습니다. 삼촌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 이게 그만 전 가족에게 퍼지고 만 것입니다. 자그마치 가족 10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걸렸으니 집안이 쑥대밭이 된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16살 소녀 로메로도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더보기
5000원에 신생아 팔아넘긴 부부, 이유 알고 보니... 단돈 5000원에 갓 태어난 아기를 팔아넘긴 아르헨티나 부부가 긴급체포됐습니다. 푼돈에 아기를 판 이유가 마약을 사기 위해서였다고 하니 더욱 기가 막히네요. 세상이 이런 인면수심 부부가 또 있을까요? 부부는 교도소에서 죄의 값을 치르고 나오겠지만 이런 사람들에겐 아기를 돌려주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르헨티나 지방 그란 로사리오에서 벌어진 일이데요. 마약중독자인 부부는 공원에서 말다툼을 했습니다. 마약을 사고 싶은데 돈이 없어 부부싸움을 벌인 것이죠. 말다툼을 하면서 부부는 아기를 팔아버리자는 말을 했습니다. 아기를 팔아넘기고 돈을 받아 마약을 사자는 끔찍한 얘기를 한 겁니다. 아기는 아빠와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엄마 품에 안겨 있었구요. 그런게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지나.. 더보기
42인치 TVd가 4000원, 여긴 어디일까요? 중남미에 가면 보통 화폐에 보조 단위가 붙습니다. ​ 예를 들어서 페소를 쓰는 국가라면 센트라는 보조 단위가 ​있죠. 그래서 5페소 50센트 이런 식으로 가격이 표시되곤 합니다. ​ 이런 식으로 가격을 다 쓰면 오해가 없겠지만 보통은 숫자만으로 가격을 표시합니다. ​ 페소(메인 단위)는 큰 글자, 센트(보조단위)는 작은 글자로 표시는 게 관행이죠. ​ 예를 들어서 이런 식으로 말이예요. ​ ​ 사진을 보니까 바로 이해되시죠? 저건 64페소 50센트라는 뜻입니다. ​ ​이 가격표 때문에 멕시코에선 최근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한 대형마트가 ​42인치 LED TV를 전시하면서 가격을 사진처럼 붙인 것입니다. ​42인치 LED TV가 64페소 50센트라는 얘긴데요.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한 4130원.. 더보기
ATM에서 받은 지폐들, 폐지가 따로 없네요 아르헨티나에서 은행거래를 할 땐 아무래도 ATM을 이용하게 됩니다. 창구거래를 하려면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정말 완전 짜증이거든요. ​ 특히 '빨리 빨리'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답답해서 ​창구거래 하기 힘들죠. ​ 현지인들도 인내심을 테스트 받긴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가능하면 ATM을 이용합니다. ​ 그런데 ATM에서 이런 돈이 나왔네요... 너절너절 걸레 같은 지페들이... ​ ​ ​ 아르헨티나 투쿠만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 ​100페소권 10장입니다. 총 100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7만3000원 정도 됩니다. ​ 그런데... 온전한 지페가 몇 안 되네요. 다 찢어지고 ​잘리고... 상태가 온전한 건 단 3장뿐이네요. 게다가 10장 모두 누군가 도장까지 꽉꽉 찍어놨습니다. ​ ​거.. 더보기
더운데 돈자랑이나 할까? 무개념 멕시코 공무원 더워서 열심히 부채질을 한 무개념 공무원이 잘린(?) 사건이 벌어졌네요.​정확히 말하자면 부적절한 부채질 때문에 스스로 사표를 쓴 사건이에요. 실업자가 된 이 공무원, 과연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일까요? 멕시코 소노라 주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엑토르 페르난도 울포크라는 공무원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 친구가 더위를 핑계로 돈자랑을 했답니다.​​ ​ ​날씨가 무척이나 더운 날이었나 봅니다.​땀을 흘리던 울포크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지갑을 열고 지폐를 꺼내들었습니다. 지폐를 부채처럼 쫙 펴서 잡은 그는 부채질을 시작했습니다.​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 덥다" "날씨 덥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런 짓을 했으면 무사했겠죠. 그런데 함께 있던 친구에게 그런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