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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5000원에 신생아 팔아넘긴 부부, 이유 알고 보니...

단돈 5000원에 갓 태어난 아기를 팔아넘긴 아르헨티나 부부가 긴급체포됐습니다. 

 

푼돈에 아기를 판 이유가 마약을 사기 위해서였다고 하니 더욱 기가 막히네요. 세상이 이런 인면수심 부부가 또 있을까요? 부부는 교도소에서 죄의 값을 치르고 나오겠지만 이런 사람들에겐 아기를 돌려주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르헨티나 지방 그란 로사리오에서 벌어진 일이데요. 

 

마약중독자인 부부는 공원에서 말다툼을 했습니다. 마약을 사고 싶은데 돈이 없어 부부싸움을 벌인 것이죠. 

 

말다툼을 하면서 부부는 아기를 팔아버리자는 말을 했습니다. 아기를 팔아넘기고 돈을 받아 마약을 사자는 끔찍한 얘기를 한 겁니다. 

 

아기는 아빠와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엄마 품에 안겨 있었구요.

 

그런게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지나던 행인이 우연히 부부의 대화를 듣고 "아기를 팔려고 하느냐"고 물은 것입니다. 

 

부부는 그렇다고 했어요. 그래서 돈을 주고 아기를 샀는데 행인이 준 돈은 단돈 30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5500원 정도입니다. 

 

돈을 받아 쥔 부부는 즐겁게(?) 사라졌고, 아기를 받은 행인은 그 길로 경찰을 찾아갔습니다. 

 

경찰은 자초지종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일단은 현장을 둘러보기로 한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서 월척(?)을 낚았습니다. 신고한 행인이 알려준 인상착의의 부부를 만난 것입니다. 아기를 팔아넘긴, 아기의 친부모였네요. 

 

부부는 뒤늦게 아기를 판 걸 후회하고 행인을 만나기 위해 공원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는데요. 경찰은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부부는 파코라고 불리는 싸구려 마약을 사기 위해 아기를 팔았다고 털어놨는데요. 

 

새삼 중독이라는 게 이렇게 무섭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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