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바닷가에서 한 젊은 여자가 비키니 상의를 벗어던지고 여름을 즐기다 소동이 났습니다.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남미에서 여름이면 한번쯤 터지는 사고(?)이긴 한데 올해도 기여코 또 터졌네요.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주의 그루타스 해수욕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20대 젊은 여성이 비키니 상의를 벗은 채 전망대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는데요. (당연히 여경들이 갔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사실이었습니다.
경찰은 여자에게 "즉시 옷을 입어달라"고 부탁했죠. 그런데 여자는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옷을 입고 벗고는 자유인데 왜 간섭하냐는 것이었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적도 없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실랑이 계속되자 결국 경찰은 계속 거부하면 연행하겠다고 했는데요. 그제야 여자는 비키니 상의를 챙겨 입었습니다.
이 사건이 보도되면서 아르헨티나에선 또 비키니 탈의의 자유를 놓고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루타스의 전 시의원이자 시장후보였던 정치인 호르헤 로페스는 "비키니 상의를 탈의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는 없다"면서 경찰이 연행 운운한 건 잘못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이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건 곧 허용하는 것이라는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얘기죠.
하지만 경찰은 처벌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풍기문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럼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대다수는 여자를 지지하는 쪽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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