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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21살 연하 부인 죽인 남자, 잔인한 훼손까지

멕시코에서 정말 소름끼치게 잔인한 페미사이드(여성살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6세 남자가 자신보다 무려 21살 연하인 부인을 살해하고 장기를 변기에 버린 사건인데요.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그는 아직 칼을 들고 시신을 훼손하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피투성이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너무 끔찍한 페미사이드 사건의 범인, 중남미판 <남자 고유정>으로 불러도 무리가 아니겠어요.

 

사진 왼쪽은 살해된 부인 인그리드(25), 오른쪽은 경찰에 붙잡힌 남편 에릭 프란시스코(46)입니다.

 

사진을 보면 남자의 상체를 뿌옇게 가렸지만 뻘겋게 보이죠. 혈흔입니다. 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면서 저 꼴이 된 것입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런 짓을 벌였을까... 정말 무섭네요.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9일 벌어진 사건입니다. 

 

남편은 엄청난 술꾼이라고 하는데요. 이날도 새벽까지 길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합니다. 

 

잔뜩 술을 마시고 들어온 그는 어린 부인과 대판 싸웠습니다. 술 때문에 벌어진 부부싸음인 거죠. 이 싸움이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비화한 것입니다. 

 

<살해된 25살 부인 인그리드의 생전 모습입니다>

부인이 싸우면서 툭 던진 말이 화근이 됐는데요. 부인은 남편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했답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면 그런 말을 했을까요.. 그런데 남편이 이 말을 듣고는 "그래 죽여라, 네가 안 죽이면 내가 너를 죽여주마"라고 했다네요. 그리곤 부엌에서 칼을 가져다가 부인을 숨통을 끊은 것입니다. 목을 여러 번 찔렀다네요...

 

더욱 끔찍한 건 시신 훼손입니다. 

 

남편은 머리부터 무릎까지 살해한 부인의 가죽을 벗겼습니다. 배를 가르고 장기를 적출해 변기에 던져 내려보냈다고 합니다. 백정도 아니고... 더군다나 함께 살던 부인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머리털이 쭈뼛하네요

 

경찰은 현장에서 남편을 체포했는데요. 경찰이 도착했을 때 남편은 아직 손에 칼을 들고 시신을 훼손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로서도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잔인한 현장이었다고 해요. 

 

사망한 25살 부인은 남자에게 두 번째 아내였습니다. 남자에겐 이혼한 첫 부인과 낳은 아들이 있는데요. 

 

올해 15살인 아들은 자페증을 앓고 있다네요. 아들은 아빠가 새 엄마를 살해할 때 집에 있었습니다. 아빠의 범행을 처음부터 목격했죠. 남자는 부인을 죽인 후 이혼한 전 처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히면서 아들을 데려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목격자인 아들을 빼면 남편의 범행을 인지한 첫 사람은 전 부인이었던 것입니다.

 

경찰이 출동한 건 익명의 제보전화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보자는 정확한 주소까지 알려줬다는데요. 제보자가 누구인지... 짐작이 가시죠? 현지 언론도 전 부인이 경찰에 사건을 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고, 아직 시신을 훼손하고 있던 그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한 것입니다. 

 

피살된 부인은 5남매 중 막내인데요. 어릴 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아빠 손에 컸다고 합니다. 

 

좋은 남편을 만났어야 하는데 저런 남자를 만나서 페미사이드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네요.. 

 

남편이 그녀에게 폭력을 휘두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약 1년 전 부인은 남편을 폭력혐의로 고발했었다는군요. 

 

하지만 당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부인이 피해자진술 등 후속 절차를 포기했기 때문이라네요. 

 

어쩌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건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멕시코#페미사이드#시신#훼손#잉그리드#21살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