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열심히 부채질을 한 무개념 공무원이 잘린(?) 사건이 벌어졌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부적절한 부채질 때문에 스스로 사표를 쓴 사건이에요. 실업자가 된 이 공무원, 과연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일까요?
멕시코 소노라 주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엑토르 페르난도 울포크라는 공무원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 친구가 더위를 핑계로 돈자랑을 했답니다.
<바로 이 사람이에요. 동영상 캡처라 화질이 좀 그렇죠? 아래 동영상도 있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운 날이었나 봅니다.
땀을 흘리던 울포크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지갑을 열고 지폐를 꺼내들었습니다. 지폐를 부채처럼 쫙 펴서 잡은 그는 부채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 덥다" "날씨 덥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런 짓을 했으면 무사했겠죠. 그런데 함께 있던 친구에게 그런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달라고 했군요. 그리곤 인터넷에 올렸답니다.
돈으로 부채질하면서 돈바람 맞는 공무원. 무사할 리 있습니까? 비판이 빗발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을 보니까 그가 잡고 있는 지폐는 12장인데요. 멕시코에서는 두 번째 고액권인 500페소권이었습니다.
남자가 부채질에 쓴(?) 돈은 6000페소. 지금의 환율로 47만원 정도 되네요.
무개념이 살아 남았을 리 없죠. 무개념 돈자랑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결국 그는 사표를 냈다고 합니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거죠.
그는 디텍터라는 자리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월급은 4만 페소 정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300만원 정도를 받았던 거죠. 멕시코에선 상당히 고액을 받고 있었던 셈인데요. 실업자가 된 울포크, 이젠 부채질 뭘로 할까 걱정이겠네요.
스페인어로 돈은 dinero라고 합니다. plata라는 단어도 돈이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니까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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