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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콜롬비아 앰뷸런스에서 나온 이것들의 정체는?

콜롬비아에서 앰뷸런스가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이상한 제안을 받습니다. "3000만원 줄테니 제발... "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사고를 낸 앰뷸런스는 왜 이런 제안을 한 것일까요?

 

사고는 최근 콜롬비아 칼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를 피하려고 앰뷸런스가 운전대를 급히 꺾다가 옆으로 쓰러진 사고였답니다. 

 

다행히 앰뷸런스는 환자를 이송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탑승자는 운전을 하던 30살 남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27살 여자 등 2명뿐이었어요. 

 

그런데 옷차림이 이상했어요. 두 사람은 평범한 일상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뭔가 수상쩍은 분위기를 감지한 경찰은 앰뷸런스를 수색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앰뷸런스엔 금지된 무언가가 실려 있었습니다. 마리화나 500kg가 쏟아져 나왔네요. 

 

두 사람은 어딘가로 마리화나를 배달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발견된 마리화나의 물량을 확인하고 두 사람을 긴급 체포하려고 했는데요. 그때 남자가 갖고 있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전화를 받더니 바로 경찰에게 바꿔주었는데요. 반대편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경찰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사건을 눈감아주면 바로 1억 페소를 현장에서 즉시 주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3150만원을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경찰은 "전화를 건 남자는 다른 차량을 타고 앰뷸런스를 감시하던 마약조직의 조직원인 것 같다'면서 "아마도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가 뇌물로 사태를 수습하려 한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경찰은 제안을 단호히 거부했는데요. 그런 거액을 현장에서 바로 주겠다고 하다니 마약사업이이 엄청난 현찰을 움직이는 게 맞긴 맞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