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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이마에 꽂힌 칼이 섬뜩... 천운의 버스기사

차마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일을 당했는데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버스기사가 있습니다. 이마에 칼이 꽂혔는데 죽기는커녕 정신까지 말짱했습니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인데요. 사건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수도권에서 188번 버스를 운전하는 31살 기사입니다.  

 

기사는 최근 새벽시간에 비냐 플로리토라는 곳에서 20대 남녀 승객을 태웠습니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은 단 1명이었고요. 

 

그런데 평범하게 보였던 남녀는 강도였습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칼을 꺼내 들더니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을 털었군요. 

 

기사는 백미러로 이 상황을 목격했죠. 그래서 버스를 세웠는데 강도들이 이번엔 기사에게 덤벼든 것입니다. 저항을 한 기사는 이런 참혹한 꼴이 됐습니다. 강도들은 도망쳤고요. 

 

오른쪽 눈썹 위로 칼이 꽂혀 있죠.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방용 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부터가 기적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정도 부상이면 사람이 쓰러지는 게 보통이겠지만 이 버스기사는 말짱(?)했습니다. 의식을 잃지도 않았고요. 

 

기사는 이마에 칼이 꽂힌 상태로 몇 블록 버스를 몰다가 경찰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기사는 피츠로이라는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는데요. 응급실에 들어가면서도 정신은 말짱했습니다. 물론 응급실은 난리가 났죠,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졌으니까요...

 

다행히 기사는 여기에서 칼을 뽑아내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는데요. 

 

병원 부원장으로 그를 본 의사 마르셀로 스치에베르는 "응급실에 들어왔을 때 기사가 또박또박 말을 했고, 정신도 말짱했다"면서 "평정심을 잃지 않아 그 어떤 환자보다 차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기사는 회복도 빨라 큰 후유증 없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요.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하지 말아야겠죠. 기적처럼 생명을 건진 버스기사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