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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부인과 사느니 차라리 교도소 가리다~

부부싸움에 지친 아르헨티나 남자가 교도소에 보내달라는 이색적인 청원을 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마약사범으로 붙잡혀 구속되는 바람에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코로나19 덕분에 가택연금으로 풀려난 미결수인데요. 나와 보니 부인과는 도저히 못살겠다며 교도소에 가겠다고 자청했습니다. 

 

남자는 아르헨티나 산타페주의 1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얼마 전 풀려났는데요. 재판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을 이유로 그를 풀어주면서 가택연금을 명령했습니다. 

 

"아싸라비아~" 남자는 이러면서 신나게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때부터 생지옥(?)이 시작됐네요. 부인이 걸핏하면 남자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족도 부양하지 못하는 주제에..." "멍청하게 경찰에 붙잡혀 이 고생을 한다"는 등등 부인의 시비로 반복되는 싸움의 연속 ㅠㅠ

 

결국 남자는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발 교도소로 돌려 보내다오~"라고 SOS를 쳤습니다. 이런 부인과 한 지붕 아래서 지내느지 차라리 교도소가 낫다는 거죠. 

 

그러면서 남자는 재판부에 기발한 제한까지 했는데요. 교도소로 돌아가는 게 불가능하다면 부인이 시비를 걸 때마다 자리를 피할 수 있게 잠시 외출을 허락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남자는 "부인이 싸우자고 덤벼들 때마다 한 30분 정도, 부인으로부터 50~100m 정도 떨어져 있을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이런 제안을 했는데요. 

 

글쵸... 일단 소나기는 피하는 게 상책 ㅋㅋㅋ

 

아르헨티나 재판부가 과연 남자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네요. 부디 생지옥 생활은 면할 수 있길~ 바랍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