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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20대 콜롬비아 주부가 남편을 독살한 이유

여자도 남자를 잘 만나야 하고, 남자도 여자를 잘 만나야겠죠. 콜롬비아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을 보면 이 부부는 절대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편도 잘못했고, 여자도 잘못했는데... 남편은 그만 죽어버렸습니다. 부인의 끔찍한 독살로 말입니다. 

 

콜롬비아 소아차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랍니다. 

 

범인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9살 주부입니다. 여자는 자신의 쥐약을 탄 주스를 먹여 남편을 살해했는데요. 실패를 예상하고 2차 플랜까지 세운 치밀한 범행이었습니다. 

 

여자는 지난 3일 외출 중인 남편을 급히 집으로 불렀습니다. 막내아들이 아프다는 핑계를 댔다고 하는군요. 

 

"막내가 아프다고?" 남편은 한걸음에 집으로 달려왔는데요. 부인은 그에게 각종(?) 약을 섞어 탄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약을 먹고 남자가 비틀거리면 최후의 일격을 가할 생각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워낙 강인한 체질인 탓이었을까요? 남자는 끄떡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급히 2차 플랜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확실하게 치명적인 쥐약을 주스에 타서 남편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쥐약을 먹은 남편은 고꾸라졌습니다. 그리고 데굴데굴 뒹굴기 시작했는데요. 잔인한 범죄는 이때 완성됩니다. 

 

여자는 쇠꼬챙이를 남편의 항문에 찔러 넣었습니다. 남편은 그만... 절명했죠. 

 

여자는 사망한 남편을 이불로 싼 뒤 둥그런 물통에 넣었습니다. 이어 택시를 불러 물통을 싣고는 툰후엘리토 강으로 이동해 수장해버렸습니다. 

 

도대체 그는 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일까요? 알고 보니 남편에겐 내연남이 있었습니다. 

 

내연녀가 아니라 내연남이 분명하냐고요? 네~ 내연남이었어요. 남자는 양성애자였는데 게이와 몰래 사귀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자는 이런 사실을 알고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여자는 곧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스스로 입단속을 하지 못한 탓이죠. 

 

범행을 저지른 여자는 2~3일 후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을 살해했다는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친한 친구라고 믿고 한 말인데 깜짝 놀란 이 친구는 바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네요. 

 

부인을 두고 남자와 바람을 피운 남편도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끔찍하게 남편을 살해한 여자도 잘한 건 없겠죠. 참 무서운 세상이라는 생각에 소름이 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