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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코로나19가 남미축구를 바꿔놓네요

 

결국 코로나가 열정적인 남미축구의 모습까지 바꿔놓고 말았군요. 

 

남미축구연맹이 남미프로축구의 양대 축제인 리베르타도르컵 대회와 남미컵 대회를 예정대로 올해 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정하였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남미축구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의 기본은 물론 마스크 착용입니다.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마스크를 쓰고 축구를 하면… 숨이 탁탁 막히겠죠… ㅠㅠ) 벤치에 앉아 대기하는 선수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후 선수들이 인터뷰를 할 때도 반드시 마스크나 페이스 프로텍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페널티킥이나 코너킥, 프리킥을 찰 때 선수들이 축구공에 키스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죠. "너만 믿어~"라면서 행운을 기원하는 거죠.   

 

그런데 앞으론 축구공에 키스를 해서도 안 됩니다.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으니까요. 

 

선수들이 축구장에 찍~ 침을 뱉는 모습도 자주 카메라에 비치는 모습인데요. 이런 침 뱉기, 앞으론 엄격하게 금지됩니다.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선 당연한 조치겠죠? 

 

뿐만 아니라 선수나 심판은 그라운드에 들어갈 때 개인용 미네랄워터를 각자 갖고 들어가야 합니다. 병을 돌려가면서 물을 마시는 것도 금지~

 

남미축구연맹이 주최하는 리베르타도르컵 대회와 남미컵 대회에 출전하는 클럽은 선수명단을 제출하는데요. 

 

명단에 이름이 오른 선수들은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를 거부하면 대회 출전이 허용되지 않아요. 

 

코로나19가 정말 세상을 많이 바꿔놓고 있네요. 4차 산업혁명보다 혁명적인 게 코로나19인 것 같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