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자신의 조국 아르헨티나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최근 자신의 고향 로사리오에 인공호흡기 50대를 기부했습니다.
1차로 지원된 건 인공호흡기 32대였는데요. 메시는 전세기까지 얻어 인공호흡기 운반까지 책임졌습니다.
인공호흡기를 실은 전세기는 지난 9일 로사리오 라스말비나스 공항에 내려앉았는데요.
로사리오는 인공호흡기를 지역의 여러 병원에 고르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부는 메시가 설립한 재단 <메시 재단>을 통해 이뤄졌는데요.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인공호흡기가 귀해져 지원이 늦어졌다"면서 "나머지 18대도 곧 구해 보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메시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아르헨티나에 도움을 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5월 초 메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가라한 병원에 인공호흡기 7대, 주입펌프 10대, 멀티파라메트릭 모니터 2대 등 의료장비를 기부했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도 기특한 일을 했네요. 자신들에게 필요한 만큼만 장비를 남기고 나머지는 산타페의 병원들에게 나눠줬다고 해요.
앞서 3월에도 메시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에 100만 유로를 쾌척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막 퍼지기 시작하면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술렁거리기 시작할 때였죠.
메시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과 복수의 아르헨티나의 병원에 100만 유로(약 13억9000만원)를 지원했는데요.
아르헨티나에는 자신의 선행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기부금을 받은 병원들의 이름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네요.
메시의 선행을 본 네티즌들은 격한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메시는 축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인성이 됐다"면서 "아이들이 보고 본을 삼을 만한 인물이 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어요.
메시는 코로나19가 터지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진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말을 실천에 옮기는 메시가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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