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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2014년 브라질 카니발, 그 화려한 현장

브라질 카니발은 정말 유명합니다. '지구촌 최고 축제', '종합예술의 항연' 등등 브라질 카니발에 붙는 수식어도 화려합니다. 

2014년 브라질 카니발이 드디어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카니발은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열리지만 역시 가장 유명한 건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바카니발입니다. 






12개 삼바학교 열띤 경쟁

리우데자네이루에선 2일(현지시간) 첫 공식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7만2000명 관중이 삼보드로모(카니발 대회장)를 가득 메운 가운데 삼바학교 '임페리오 티후카'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에는 총 12개 삼바학교가 출전했습니다. 






삼바 열기로 후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는 가운데로 삼바 행렬이 퍼레이드를 벌이는 큰 길이 나있고 좌우로 관중석이 설치돼 있는 구조입니다. 

가운데로 뚫려 있는 길이 바로 무대인 셈인데요. 이 길의 길이가 720m에 달합니다. 

삼바학교 행렬은 720m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화려한 의상과 춤사위를 선보이게 됩니다. 

720m를 지나는 데 평균 1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얼마나 열정적으로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는 것인지 상상이 가시겠죠? 






1시간 공연 위해 365일/50억 투자!

1시간의 행렬이지만 삼바학교는 365일 이 1시간을 위해 의상과 춤을 준비합니다. 정말 그 정성이 감탄스럽죠. 

카니발 차량과 의상의 화려함은 너무도 유명하죠. 물론 공짜는 없습니다. 

삼바학교마다 다르지만 차량과 의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예산은 최소 200만 달러에서 최고 500만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최소 21억4000만원, 최고 53억5000만원에 달한다니 정말 억! 소리 나는 금액입니다. 






여자무용수들에겐 고난(?)의 행진

보기엔 정말 흥겹고 즐겁지만 무용수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사진에 보면 여자무용수들이 머리에 쓴 거 있잖아요? 무슨 인디언 추장들이 머리에 쓰는 것 같은... 깃털 많고 화려한.. 털왕관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것이 무게가 10kg까지 나간다고 합니다. 얼마나 무겁겠습니까.

거기다가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 여자무용수도 많은데요. 하이힐 높이가 평균 18cm나 된다고 합니다. 

발뒤끔치는 바짝 올라가고 머리는 무거운 왕관(?)으로 꽉꽉 눌리니 얼마나 힘들까요?

한번 퍼레이드를 하고 나면 발톱이 다 부러지고 엉망이 되기 일쑤라고 합니다. 





<이상 사진은 모두 글로보였습니다^^>



브라질 카니발 관람객이 무려...

세계적인 축제인 만큼 브라질 카니발은 엄청난 인파를 몰고 다닙니다. 

카니발은 브라질 전역에서 열리는데요. 거리에서 개최되는 작은 규모의 삼바춤 행렬의 관중까지 합치면 약 400만 명이 축제를 즐긴다고 합니다. 

올해 카니발을 구경하려고 브라질을 찾아간 외국인관광객은 91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엄청난 외화벌이 효자인 셈이죠? 


카니발을 스페인어로 하면?

카니발은 스페인어로 carnaval이라고 합니다. 

카니발이 열리는 대회장은 sambodromo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경기장에 ~dromo라는 이름이 붙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마장은 hipodromo라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