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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생명의 위협 느끼는 구독자 1200만 파워유튜브

전 세계적으로 대세는 유튜브인 것 같습니다. 유튜버가 어린이들 사이에선 인기 직업으로 떠오를 만큼 유튜브 광풍이 불고 있죠. 

 

남미에도 초특급 파워 유튜버가 수두룩한데요. 구독자 1200만 명을 거느린 콜롬비아 최고의 유튜버가 최근 신변안전을 걱정해 초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구독자 수에서 콜롬비아 최고의 유튜버라는 아미 로드리게스의 이야기입니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유튜브 채널 <아미 로드리게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가 올린 동영상 수는 이제 겨우(?) 300개 남짓이지만 구독자는 이미 11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데요. 반응이 폭발적인 셈입니다. 

 

아미 로드리게스가 신변안전을 걱정하게 된 건 최근 콜롬비아 언론의 보도 때문입니다. 

 

현지 언론은 한 인터넷사이트의 정보를 인용해 "아미 로드리게스가 월 9억 페소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9억 페소를 미화로 환산하면 약 24만3000달러, 이걸 다시 우리나라 돈으로 바꾸면 약 2억7900만원... 헉! 언론의 보도가 맞는다면 그는 그야말로 억대 고소득자네요.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아미 로드리게스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중 인기 영상은 조회수가 1200만 회를 넘기고 있다니까 그의 인기와 소득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죠. 

 

폭발적인 인기와 부를 누리는 유튜버! 네티즌들 사이에선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죠. 

 

아미 로드리게스에 대한 기사는 SNS 공유로 퍼지고 또 퍼졌습니다. 결국은 남미 전역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죠. 

 

아미 로드리게스는 결국 해명(?)에 나서야 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유튜버가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세계적인 라틴팝스타 샤키라 또는 대통령보다 더 벌겠나요?"라면서 자신이 매월 9억 페소를 벌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단언했습니다. 

 

콜롬비아 대통령의 월급은 약 3000만 페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원화로는 약 910만원 정도 되네요. 

 

아미 로드리게스는 "유튜브 수입이 절대 대통령의 급여보다 많지 않다"고 했는데요. 

 

그는 "정말로 매월 그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면 아마도 지금쯤 나는 수영장이 달린 웅장한 저택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대학공부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에게도 이젠 편안하게 쉬시라고 했을 것이라며 남다른 가족사랑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장 강조한 건 신변안전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초특급 고소득자라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납치 등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게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나는 물론 가족까지도 납치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나와 가족이 위험에 노출됐다"고 걱정했습니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스케치, 패러디, 도전기 등의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데요. 

 

가짜 뉴스로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결코 재밌는 일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현지 언론에 뼈있는 한마디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궁금해지네요.. 구독자 1200만 명을 거느린 아미 로드리게스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요? 개인적으론 언론의 보도가 더 믿어진다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