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또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제 겨우... 고작... 10살 된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출산하고 엄마가 된 것입니다.
엄마와 자식의 나이 차가 겨우... 고작... 10년...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요? 더욱 기가 막힌 건 아기의 아빠는 15살 친오빠라는 사실입니다.
10살 여자어린이는 지난 11일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 포사다스에 있는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위의 사진이 그 병원인데요. 산모가 너무 어려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아야 했다고 합니다. 그나마 태어난 아들은 몸무게 2.83kg 건강한 상태라고 하네요. (솔직히 이런 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무지 헷갈립니다만...)
병원은 심리학자를 옆에 붙여두고 엄마가 된 10살 여자어린이를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까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거죠.
엄마가 된 10살 여자어린이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해 11월이었습니다.
위가 아파서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갔다가 임신 28주라는 말을 듣게 됐다고 하네요. 얼마나 충격이 컸겠어요.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이 있었습니다. 아기의 아빠가 친오빠였다는 거죠.
10살 여자어린이는 임신했다는 말을 듣자 친오빠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놨는데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병원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뻔히 용의자를 보고도 경찰은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고 해요.
지난해 14살이던 친오빠가 범행 당시 촉법소년, 그러니까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미성년자였기 때문이라네요.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아르헨티나에선 형법을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촉법소년의 나이를 낮춰 미성년자 범죄를 강력히 응징하자는 주장이죠.
세상이 워낙 악하다 보니 공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법의 허점을 악용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어린이들이 너무 많아졌다는 거죠. 점점 미쳐가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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