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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아르헨티나 대통령 아들입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아들 에스타니슬라오 페르난데스가 또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풀빌라를 빌려 놀러간 대통령 아들 에스타니슬라오가 여자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 때문입니다. 

 

에스타니오슬라오가 택한 수영복은 양쪽 옆구리 부위가 위쪽으로 깊게 파인 도발적(?) 디자인이었어요. 

 

대통령 아들 에스타니오슬라오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드래그 퀸입니다. 

 

드래그 퀸이란 <예술이나 오락, 유희 등을 목적으로 여자 옷을 입는 남자>를 말하는데요. 에스타니오슬라오는 10대부터 코스프레에 입문하면서 여장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디지>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닉네임이 이름처럼 불리고 있죠. (이제부터 저도 디지라고 표현하기로 할게요.)

 

수영복을 입은 디지의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9만 명 넘게 <좋아요>를 꾹 눌렀고요, 댓글도 700개 이상 달렸네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은 "수영복 디자인과 컬러가 타투와 잘 어울려요" "긴머리 가발이 너무 예쁘네요. 코디 짱~!" 등의 댓글을 남겼네요. 

 

사진만 본다면 디지는 정말 여자 같은 남자인데요. 그의 성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일각에선 그를 동성애자로 합니다. 

 

그렇게 추정할 만한 정황도 많죠. 그가 풀빌라를 빌려 휴가를 보내고 있는 아술에선 최근 LGBT(성소수자) 축제가 열렸는데요. 디지는 여기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19년 12월의 일이죠. 그는 아버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취임식 때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참석했는데요. 

 

당시 무지개 손수건을 꽂고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거든요. 

 

하지만 그는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적은 없습니다. 

 

디지는 사실 아버지의 취임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요. 

 

최근에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코스프레에서 이젠 정상에 오른 느낌"이라면서 "계속 활동을 할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죠. 

 

이런 걸 보면 그는 동성애자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 27살인 디지는 아르헨티나 팔레르모대학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했는데요. 

 

아버지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근무해온 회사에 계속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는 "먹고살기 위해 일을 계속한다"면서 "누구에게도 생계를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취향은 매우 독특(?)하지만 정신은 건강한 청년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