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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팔다리 없는 날치기범이라니...

아르헨티나에서 사지 없는 날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만 신체적 조건으로 볼 때 도저히 이런 일을 벌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청년은 왜 범죄의 유혹에 빠진 것일까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주도 라플라타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라플라타는 연방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도 가까운 곳으로 위의 사진처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사지가 없는 날치기범은 여기에서 길을 걷던 한 여성을 뒤에서 밀쳐 쓰러뜨리고, 이 여성이 바닥에 떨어뜨린 핸드백을 갖고 도망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날치기범은 뒤에서 피해여성의 다리 쪽에 몸을 던져 쓰러뜨렸다고 하는데요. 피해여성은 물론 목격자들도 핸드백을 갖고 도망가는 날치기범을 한동안 멍하니 지켜보기만 했다고 합니다.  

 

날치기범은 양쪽 팔뚝으로 핸드백을 껴안듯 들고는 열심히 도주하고 있었지만 뛰는 게 영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죠. 그렇죠.. 사지가 없는데 빨리 달리는 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을 테니까요.

 

날치기범은 5분여 뒤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결국 붙잡히고 말았는데요. 경찰은 그를 연행하면서 수갑을 채우지 못해 서에 문의를 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18살 청년으로 그는 길에서 티슈를 파는 행상이었다고 해요. 경찰은 그를 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나름 열심히 살던 청년인 것 같은데 왜 그가 범죄의 유혹에 빠진 것인지... 안타까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