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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확 쏴버린다" 생방송 기자에게 권총 겨눈 강도

생방송 중인 기자에게 총을 겨누고 핸드폰을 갈취한 강도사건이 에콰도르에서 발생했습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총을 들고 있는 강도는 관심도 없다는 듯 거침없이 범행을 저지르고 튀어버렸네요. 

 

봉변을 당한 기자는 "이제는 마음 놓고 일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개탄하면서 "국민들이 힘을 모아 치안불안을 격퇴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강도에게 털린 기자는 디렉TV 소속 리포터와 카메라기자였습니다. 

 

두 사람은 모누멘탈 축구장 주변에서 에콰도르 축구클럽 바르셀로나의 소식을 전하다가 권총강도를 만났는데요.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강도는 "누구에게든 확 쏴버리겠다"고 위협하면서 핸드폰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영상을 보면 기자는 잔뜩 당황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강도는 그런 기자에게 총을 바짝 들이대면서 마이크를 손으로 내려치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순간 기자는 얼마나 긴장했을까요...

 

에콰도르는 치안불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조직범죄가 심각한데요. 에콰도르 법무부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콰도르에선 1641개 범죄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직범죄 뒤에는 마약이 있습니다. 지난해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무려 128톤에 달한다고 해요.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살해된 사람은 986명으로 2019년 875명보다 13% 증가했다고 하니 강력범죄도 늘어나는 추세죠. 

 

치안불안이 만성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