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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페루 미녀의 키스 뇌물

혹시 키스 뇌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대다수 분들에게 듣도 보도 못한 말이죠? 여자에게 뇌물(?)로 키스를 받는 건데요. 

 

페루의 한 공무원이 길에서 잡은(?) 미녀에게 키스 뇌물을 받는 바람에 궁지에 몰렸습니다. 징계를 받게 된 것인데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페루 미라플로레스라는 곳에서 벌이진 일입니다. 사건에 걸맞게 사건이 벌어진 날은 14일, 그러니까 밸런타인데이였습니다. 

 

미라플로레스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통행금지를 시행했습니다. 기간은 1~14일 2주간이었어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일반인의 통행을 금지했는데요. 예외적으로 통행이 허락된 사람들은 필수업종 종사자, 약이나 생필품 구입을 위해 외출이 불가피한 가족 대표 1명 등이었습니다. 

 

이런 조치가 시행되면 위반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미라플로레스는 그래서 거리에 공무원들을 배치했습니다. 통행금지령을 위반하고 마구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단속하고 범칙금을 물리기 위해서였죠. 

 

문제의 공무원은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거리에 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미녀와 숙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죠. 

 

공무원은 통행금지시간에 거리를 걷던 여자를 불러 세웠는데요. 필수업종 종사자도, 그렇다고 가족을 대표해 약이나 식료품을 사러 나온 사람도 아니었어요. 

 

당연히 범칙금 부과 대상이었죠. 

 

공무원은 규정대로 딱지를 떼고 범칙금을 부과하려고 했는데... 이때 미녀의 거부하기 힘든(?) 미인계가 시작됩니다.

 

미녀는 "오늘 밸런타인데이인데.... 입에다 키스해드릴 테니 한번만 봐주세요... "이렇게 은밀한 제안을 한 것입니다.

 

공무원은 처음엔 한동안 이런 제안을 뿌리쳤는데요. 미녀의 집요한 제안에 그만 마음이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주변에 아무도 없나... 살펴보더니 마스크를 내리고 입을 쭉 내밀었어요. 미녀는 그런 그에게 키스를 해주고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완전한 비밀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아무도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공무원이 굳게 믿고 이 장면을 CCTV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문제의 공무원은 15일 대기발령을 받더니 이번에 징계가 확정됐다고 하는군요. 

 

코로나19 확산 막으라고 경비를 세운 것인데 마스크 내리고 키스까지 했으니... 이런 걸 패가망신, 자업자득이라고 하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