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10살 안팎으로 보이는 꼬마 강도가 양손에 권총을 들고 협박 영상을 SNS에 올린 사건이었는데요.
이 꼬마 강도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이번에는 벽돌로 어른을 공격하고 핸드폰을 빼앗았다고 하네요. <흉악범 새싹>으로 자라고 있는 이 아이, 대책은 없는 것일까요?
꼬마 강도가 범행을 저지른 건 최근 자신이 사는 아르헨티나 투쿠만주(州)의 빈민촌 주변이었는데요.
길을 가던 전기수선공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치고 핸드폰을 빼앗습니다.
피해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꼬마 강도는 경찰에 붙잡혔는데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바람에 지금 격리된 상태라고 해요.
이 꼬마 강도는 아르헨티나에선 이미 유명 인사(?)입니다. 지난해 양손에 총을 들고 찍은 영상을 SNS에 올렸던 녀석이기 때문이죠.
당시 이 꼬마 강도에 대해 기사도 쓰고 자세히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어요.
당시 꼬마 강도는 보호시설에 들어가고, 경찰은 총기관리를 허술하게 한 부모를 조사한다고 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꼬마 강도는 보호시설에서 탈출했다고 해요. 탈출을 도운 건 범죄세계의 대선배(?)이기도 한 그의 친아버지였다네요.
탈출한 꼬마 강도는 또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범죄행각을 벌여왔는데요.
아이의 정확한 나이는 13살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동영상 파문이 났을 때 현지 언론은 10살 안팎으로 추정했었는데 이번에 정확한 나이가 드러났네요.
지난해 경찰이 아이를 보호시설에 넣으면서 나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해요.
문제는 13살이라면 아직 촉법소년이라는 점이예요. 무슨 죄를 지어도 형사처벌이 면제된다는 것이죠. 그러니 맘놓고 각종 범죄를 일삼고 있는 것입니다.
취지는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악용하는 사람이 많다면... 이 제도 어떤 식으로든 손을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국민적 원성도 높아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중남미세상 > ▶ 완전황당사건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멕시코에서 벌어진 눈썹문신 미용사고 (0) | 2021.04.21 |
---|---|
관에 들어가 선거운동하는 멕시코 하원의원 후보 (0) | 2021.04.15 |
숙제 안 하는 아들 둔 엄마의 솔루션 (0) | 2021.04.09 |
중국인 마피아는 지금 남미에서 총질 중 (0) | 2021.03.16 |
키워주는 값 받은 멕시코 악덕 엄마 (0) | 2021.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