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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대 콜롬비아 망고

세계에서 가장 큰 망고는 얼마나 할까요?

 

남미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망고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망고>로 기네스에 등재됐습니다. 

 

덩치를 기준으로 한 건 아니지만 크면 그만큼 무게가 나가기 마련이니 <세계에서 가장 큰 망고>로 해석해도 무리는 아니지 싶어요. 

 

기네스에 등재된 망고는 콜롬비아 과야타에서 한 부부가 지난해 수확했는데요. 

 

기네스가 이 망고를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망고>로 공인하고 등재를 승인한 건 최근입니다. 

 

작은 수박만큼 큰 망고, 무게는 도대체 얼마나 나갈까요? 

 

망고의 무게는 자그마치 4.25kg이었습니다. 

 

기네스에 올라 있던 기존의 세계 최대 망고는 필리핀에서 생산된 무게 3.425kg짜리였다고 하는군요. 

 

무게 숫자의 앞자리를 바꿔 버렸으니 1위를 추월해도 훌쩍 추월한 셈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망고를 수확한 농민은 평범한 농민부부였는데요. 

 

기네스 기록이나 뭐 이런 데는 관심이 없었기에 등재를 추진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고 해요. 

 

그냥 "어마 무지하게 큰 망고네" 이런 생각이 들어 망고를 먹거나 팔지 않고 보관만 했었는데요. 어느 날 우연히 이 망고를 본 딸이 기네스 등재를 추진하게 됐다고 합니다. 

 

딸은 "엄청나게 큰 망고가 보관돼 있는 걸 보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기네스에 망고와 관련된 종목이 있었고 무게 3.425kg짜리 필리핀 망고가 등재돼 있었다"고 했어요. 

 

"혹시 우리 망고가 더 큰 거 아냐?" 이렇게 반문하면서 딸은 망고의 무게를 재봤는데요. 

 

예상대로 집에 있는 망고의 무게는 4kg를 훌쩍 넘기는 초대형 자이언트였습니다. 기네스 기록보다 훨씬 무거운 망고였던 것이죠. 

 

부부와 딸은 그래서 기네스에 등재 신청을 냈습니다. 이게 지난해 12월이었다고 해요. 

 

객관적인 입증을 위해 기네스에선 여러 가지 자료를 요구했고, 이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는 바람에 등재가 확정된 건 최근이었습니다. 

 

망고 덕분에 콜롬비아도 기네스에 이름을 올리게 된 거죠. 

 

기네스에 등재된 망고는 어떻게 됐을까요? 과일이니 영구 보존할 수도 없는 건데 말입니다. 

 

부부는 친구와 이웃들을 불러 망고파티를 열고는 기네스에 등재된 망고를 잘라 나눠 먹었다고 합니다. 

 

"이거 기네스 기록 딴 망고야, 맛 좀 봐~" 아마 이러면서들 망고를 드셨겠죠? 

 

콜롬비아는 기네스 등재로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망고의 모형을 만들어 보존하기로 했다는데요. 

 

모형은 망고가 생산된 과야타 시청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모형을 만들기 위해 콜롬비아는 망고파티 전에 <세계에서 가장 큰 망고>의 본을 떴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