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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성형수술 싸게 하려다 읽은 건 목숨

성형관광이라는 게 유행이랍니다.

성형관광. 말 그대로 성형을 위한 관광입니다. 이유는 많겠죠. 수술실력이 높다든가 비용이 저렴하다든가... 하지만 이게 조심할 일이네요. 비용은 최대한 아끼면서 아름다움을 얻으려 한 여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미의 여자가 미국에 살다가 중미로 내려가 수술을 받다가 사망했습니다. 병원은 그 나라에선 꽤 유명한 병원이라고 합니다.

사인이 폐색전증이라고 하는데 의료사고 시비가 붙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쓴 기사입니다.

 



"절반값" 알뜰 성형관광이 죽음으로... 

알뜰하게 미녀가 되려던 여자가 돈을 아끼다 목숨을 잃었다. 그녀가 아끼려 한 돈은 600만원 정도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비벌리 브리뇨니(28)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4살 된 딸을 둔 엄마가 됐다.

그러나 그는 엄마가 된 후에도 외모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그가 수술의 매력(?)에 흠뻑 빠진 것은 지난해 톡톡히 효과를 보면서다. 한때 살이 쪘던 그는 위절제 수술을 받은 뒤 36.8kg 감량에 성공했다.

살을 뺀 그 브리뇨니는 이제 본격적인 변신(?)을 꿈꿨다. 지방 흡입, 뱃살 제거, 유방확대 등을 받으려 뉴욕에서 비용을 알아봤다. 최소한 그가 지불해야 하는 돈은 1만2000달러(약 1270만원)였다.



비용 때문에 고민하던 그는 솔깃한 소식을 들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선 훨씬 저렴한 가격에 3가지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희소식(?)을 접한 것.

수소문을 해보니 6300달러(약 670만원)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브리뇨니는 지난 2월 짐을 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갔다. 산토도밍고에 있는 꽤 유명한 병원에서 그는 수술대에 누웠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는 영원히 눈을 감았다.

병원은 "여자가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족은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은 사인을 확인해야 한다며 아직 수사개시를 미루고 있다. 
 


 


얼마 전에 세계에서 가장 미인이 많은 도시 랭킹이 발표됐다고 알려드렸었죠.

서울은 9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2위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랭킹 과연 필요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왠지 외모지상주의와 묘하게 연결돼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오히려 이런 건 어떨까요? 예를 들자면 표정 밝은 사람이 가장 많은 도시 랭킹, 아니면 세대 간 조화가 가장 아름다운 도시 랭킹 같은 거요.


스페인어로 성형수술은 cirugía plástica라고 해요. cirugía는 수술이라는 뜻이고 plástica 조형이라는 뜻이에요. 몸에 플라스틱 넣는 수술이라고 암기하시면 되겠네요. 그러니.. 좋을 리가 없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