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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리무진으로 남미에서 북미까지 고고씽~

리무진을 타고 떠나는 세계여행.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나요?

이런 꿈을 이룬 아르헨티나의 커플이 있어서 화제랍니다. 장장 850일 동안 리무진을 타고 미주대륙 곳곳을 누비면서 아르헨티나에서 미국 알래스카까지 치고 올라갔으니 정말 재미가 쏠쏠하지 않았을까요?



주인공은 6년차 커플인 루카스 카르데나스와 플로렌시아 브라토비치입니다. 스페인어 이름을 보면 아시겠지만 루카스가 남자, 플로렌시아가 여자에요.

루카스와 플로렌시아가 "리무진 타고 미주여행을 해보자"며 아르헨티나를 출발한 건 지난 2012년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에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850일 동안 17개국을 경유해 드디어 목적지 알래스카에 도착했으니 두 사람은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한 것이죠.

먼저 기사 보시고 살짝 뒷얘기도 들려드릴게요.   

 


 

리무진으로 미주대륙 종단여행!

리무진을 타고 대륙을 여행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르헨티나의 청년 커플이 리무진을 타고 남미 파타고니아에서 북미 알래스카까지 리무진을 타고 종단여행에 성공해 화제다.

2012년 아르헨티나를 출발한 두 사람은 지난 16일 알래스카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웰컴 투 알래스카'라고 쓰인 나무 표지판을 보는 순간 여정을 끝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6년째 사귀고 있는 루카스 카르데나스와 플로렌시아 브라토비치는 2012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북미를 향해 리무진에 시동을 걸었다. 

두 사람은 '제한 없는 아메리카 경험하기'라고 이름 붙인 여행을 하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인터넷홈페이지에 꾸준히 사진과 글, 동영상을 올렸다. 8000여 명의 두 사람의 여행을 생생히 지켜봤다. 

덕분에 여행은 외롭지 않았다. 두 사람은 "여행을 지켜본 네티즌이 많고, 가는 곳마다 문화, 종교, 언어의 차이를 넘어 선뜻 잠자리를 제공해준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850일간 두 사람이 달린 거리는 약 5만 km에 달한다. 아르헨티나에서부터 미국까지 총 17개국를 거쳐 여행을 마쳤다.

두 사람의 애마가 되어준 차량은 1989년식 캐딜락 리무진이다.
    
리무진은 고령이지만 콜록거리지 않고 아메리카 대륙을 종단을 마쳤다.  

사진=라손

 

 

 

 


돌아갈 여비가 걱정


루카스와 플로렌시아는 '웰컴 투 알래스카'라는 표지판을 보고 깊은 포옹을 나눴다고 하네요.

그런데 두 사람에겐 걱정이 있답니다. 루카스와 플로렌시아는 그간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을 팔고 여행기를 책으로 내 경비를 조달했는데요. 알래스카에 도착하고 보니 이제 돌아갈 경비가 걱정이라고 하네요^^

플로렌시아는 "돈이 있다면 리무진은 배에 실어 아르헨티나로 보내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으면 좋겠는데..."라고 했습니다.

소중한 경험을 한 두 사람. 당장은 돌아갈 여비가 걱정이지만 나중엔 추억거리가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