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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결혼에도 유효기간을? 황당한 멕시코 정당

멕시코에서 결혼을 마치 월세계약처럼 하자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어요.

월세계약? 결혼을?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 계시죠? 그런데 정말입니다. 멕시코의 한 정당이 민법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는군요.

살짝 요약해서 설명해드리자면 결혼에 유효기간을 두자는 겁니다. 2년이라는 유효기간을 주고 기간이 만기되면 갱신하는 식으로 결혼을 연장하도록 하자는 주장이에요.

물론 남편과 부인이 합의해야 결혼계약(?)이 연장됩니다.

혹시라도 결혼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갱신에 합의하지 않으면 됩니다. 바로 결혼의 효력이 중단돼 자동으로 이혼이 된다나요?

이혼이 매우 복잡한 절차인데 이런 식으로 법을 바꾸면 이혼이 간단해져 초현대식 제도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음... 이게 잘하는 일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기사에요.

 




"결혼, 2년제로 바꿉시다" 멕시코 좌파정당 이색 주장

 

이혼을 염두에 둔 혼인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논란을 낳고 있다.

 

멕시코의 좌파정당 민주혁명당(PRD)이 2년제(?) 혼인제도를 시행하자는 이색적인 제안을 내놨다.

 

제도가 도입되면 혼인은 갱신제로 바뀌게 된다. 일단 혼인을 한 커플은 최소 2년간 부부로 살아야 하지만 의무기간(?)이 지나면 합의에 따라 최저 2년 단위로 혼인관계가 갱신된다.

 

남편이나 부인 중 한쪽이 혼인관계를 지속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혼인관계는 저절로 깨진다.

 

지루한 이혼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민주혁명당 관계자는 "결혼 2년 뒤 부부생활이 원만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남남이 되면 복잡하게 이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민법을 개정해 2년제 혼인제도를 시행하자는 주장은 멕시코시티 민주혁명 시당에서 나왔다.

 

멕시코시티에선 최근 이혼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이혼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민주혁명당은 "어차피 이혼율을 낮추기 힘들다면 이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게 좋다."면서 민법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천주교 등 보수 쪽에선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천주교 멕시코시티대교구 관계자는 "2년제 혼인을 도입하자는 건 비윤리적이고 무책임한 자극적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