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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뒤바뀐 시신 모시고 열린 아르헨티나 장례식

병원에서 신생아가 바뀌는 사건이 가끔 발생하곤 하는데요. 그럼 시신은 어떨까요?

혹시 시신이 바뀐 사건 보신 적 있나요? 정말 부패했거나 심하게 훼손된 경우가 아니라면 시신이 바뀔 가능성은 정말 희박하겠죠? 유족이 있고 얼굴을 알아보는 이상 정말 발생하기 힘들 거에요. 

그런데 병원에서 시신이 바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족들은 그 사실을 모른 채 빈소를 차리고 장례식을 치르고 안장까지 하려고 했다는데요. 정말 엉뚱한 장례식이 치러질 뻔했지 뭐에요.

병원은 "상조회사가 시신을 인계하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했다는데요. 뭐 아무리 유족이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사건 같습니다. 병원은 담당자를 징계할 예정이라는데 얼마나 중대한 징계가 내려지는가 지켜볼 일이네요.

기사 보실게요.


 

빈소까지 차렸는데 알고 보니 뒤바뀐 시신!

병원에서 시신을 뒤바꿔 내준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뒤늦게 시신이 바뀐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은 "병원에서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어이가 없다."며 고개를 가로지었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대도시 코르도바에서 벌어진 일이다.

정치인으로 확인됐을 뿐 이름은 공개되지 않은 남자가 사망하자 병원은 바로 가족들에게 사망사실을 알렸다. 유족들은 상조회사를 통해 시신을 남자의 고향인 또 다른 지방도시 만프레디로 옮겼다.

장례가 시작되고 유족들은 밤새 빈소를 지켰다.

시신이 누군가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 건 1일장이 끝나고 장지로 향하기 직전이었다.

지금은 남자와 헤어진 전 부인이 관에 누워 있는 남자를 보다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무리 살펴봐도 생김새가 자신과 결혼생활을 한 전 남편 같지 않았다. 전 부인은 확인할 게 있다는 듯 갑자기 양복차림으로 누워 있는 시신의 웃옷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전 부인은 "이 사람이 아니야."라고 외쳤다. 심장수술을 받은 전 남편에겐 수술자국이 남아 있었지만 시신엔 흉터가 없었다.

유족들이 항의하자 병원은 "시신이 바뀌었다."고 확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상조회사가 0시20분쯤 시신을 가지러 와 내준 직원이 실수를 했다."면서 "책임을 묻기 위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 열어놓고 진행되는 장례식​

아르헨티나에서는 시신이 누운 관의 뚜껑을 열어놓은 채 장례식을 치릅니다. 전 부인이 다행히도 시신이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 건 바로 이런 문화 때문이었어요. 다행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