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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교통약자는 내가 지킨다" 화제의 칠레 버스기사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신 분이라면 보셨을지 모르겠는데요.

 

중남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특급 우대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임신한 여성과 아이를 안은 사람입니다.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분들에겐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도 임신한 여성, 아이를 안은 사람에겐 바로 자리를 내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런데 칠레에서 말이죠. 이런 사회적 배려가 철저하게 무시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승객이 가득한 버스에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탔는데 누구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것입니다.

 

운전기사는 버스표를 끊어주면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요.기사는 보다못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여성을 불러 운전석에 앉으라고 합니다. 누군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면 아예 버스를 운전하지 않겠다는 협박(?)이죠.

 

결국 여성은 만원인 버스에서 자리를 얻게 됐습니다.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각별한 운전기사는 CCTV 화면에 공개되면서 일약 영웅(?)이 되었다고 하네요.

 

기사입니다~ (맨 아래에는 동영상도 올려놓았습니다)

 

 


 

 

아기에게 운전석 내준 버스기사, 따뜻한 약자 배려

 

평범한 버스기사의 남다른 교통약자 배려가 화제다.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한 편의 동영상이 올랐다. 동영상을 클릭하면 칠레의 한 시내버스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TV) 녹화화면이 나온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버스기사는 돈을 받고 승차권을 끊어주면서도 무언가 신경이 쓰이는 듯 거울로 뒤를 힐끔힐끔 본다. 그러다 못내 참지 못하겠다는 듯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한 승객을 부른다.

 

화면을 보면 기사가 부른 승객은 아기를 안고 있는 여자다. 아기를 안고 있는 여자에게 아무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자 기사가 운전석을 양보하겠다고 나선 것.

 

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면 버스운행을 중단하겠다는 기사의 협박(?)에 결국 한 승객이 자리를 내준다.

 

아기와 여자에게 좌석을 구해준 그제야 운전석으로 돌아와 다시 핸들을 잡는다.

 

동영상은 공개되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기와 엄마를 생각하는 기사, 정말 믿음직스럽다." "승객들, 저런 기사가 모는 버스 타고 부끄럽지 않을까."라는 등 기사를 응원하는 글이 기사에 속속 달리고 있다.

 

사진=CC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