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함께 남미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10대 축구선수가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성급한 일부 언론은 소년에게 '뉴 메시'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는데요. 별명 값을 하겠다는 각오라도 다진 것일까요? 소년은 1경기에 무려 7골을 넣으면서 톡톡히 별명 값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유소년 축구선수 양성시스템이 꽤 훌륭합니다. 일찌감치 떡잎 푸른 유망주를 발굴해서 훌륭한 선수로 키워내는 건 바로 클럽들인데요. 이렇게 길러낸 선수들을 유럽으로 팔아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죠.
아르헨티나 프로축구계의 양대 산맥을 꼽으라면 단연 보카 주니어스와 리베르 플레이트입니다. 특히 보카 주니어스는 영원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캡틴으로 불리는 디에고 마라도나, 저돌적인 돌파력과 몸싸움, 슛팅력이 빼어난 카를로스 테베스 등을 배출한 명문 클럽이죠.
<이탈리아 축구에서 돌아와 보카 주니어스에서 활약할 때의 마라도나입니다. 젊었죠?>
<마라도나 사진 한 장 더 볼까요? 주장 완장을 차고 있네요. 프리킥을 차기 전의 모습니다.>
<보카 주니어스가 배출한 또 다른 월드스타 카를로스 테베스입니다. 제가 매우 좋아하는 선수랍니다^^>
그러고 보니 중원의 지휘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후안 로만 리켈메도 있었네요. 지금은 아르헨티나의 다른 클럽으로 소속을 옮겼지만 리켈메도 고향(?)을 따져보면 분명 보카맨입니다.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리켈메입니다. 마라도나의 등번호였던 10번을 달고 있네요. >
'뉴 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축구신동은 올해 17살인 기도 바달라인데요. 보카 주니어스 청소년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바달라는 이미 지난해 16살의 나이로 보카 주니어스 1부팀(성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데뷔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바달라는 현재 보카 주니어스 6부 리그 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드로 뛰고 있는데요. 1경기에 7골을 넣은 바로 그 경기에서 바달라의 동료는 미드필더에서 한 방에 골을 넣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답니다.
축구가 단체경기이다 보니 확실한 리더가 있으면 동료들도 훨씬 편한 마음으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기사 입니다~
<1경기 7골의 주인공 바달라입니다. 측구공 7개를 앞에 놓고 포즈를 취했네요.>
1경기에 7골! 리오넬 메시 후계자?
'뉴 메시'라는 별명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10대 선수가 1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었다.
축구계에선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로 이어지는 아르헨티나 월드축구스타 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훌륭한 재목"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틴에선 정규시즌 6부 리그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서 보카 주니어스는 융단폭격을 하듯 8골을 퍼부으며 8대2로 대승을 거뒀다.
축구는 단체경기지만 이날 경기는 원맨쇼 같았다. 주연은 주인공은 보카 주니어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기도 바달라(17)였다. 바달라는 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었다. 경기가 끝난 뒤 몰려든 취재진에 바달라는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 "조급함을 갖지 않고 천천히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달라는 지난해부터 축구 신동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3년 시즌 바달라는 32골을 넣어 6부 리그 최고득점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재능을 눈여겨본 보카 주니어스는 1부팀 여름친선경기에 바달라를 불러들였다.
16살에 1부팀 데뷔전을 치른 바달라에겐 '뉴 메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현지 언론은 "'뉴 메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소년의 활약이 두드러지다."면서 "새로운 스타의 탄생 가능성에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클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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