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에 보면 미국과 톰과 제리처럼 지내는 국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름다운 섬나라 쿠바입니다. 쿠바는 아메리카 대륙의 유일한 공산국가인데요. 그러다 보니 미국과 서로 으르릉 거리는 관계가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경제봉쇄를 하고 있어서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쿠바에서 미국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섬나라에서 미국으로 탈출하려니 사실상 유일한 수단은 배밖에 없는데요. 배를 확보할 수 없다 보니까 뗏목을 만들어 탈출하는 사람이 많아요. 뗏목이라고 그냥 뗏목이 아니라 추진력을 갖춘 선박(?)이랍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아주 멋진 자동차 뗏목이죠? 색상도 바다와 잘 어울리고.. >
<이번엔 정말 오래된 트럭으로 만든 뗏목(?)입니다. 운전하듯이 뗏목을 조정하고 있네요.>
<트럭 뗏목의 뒤쪽입니다.>
이번에 또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번에도 뗏목을 이용한 탈출이었습니다.
그런데 엔진이 고장나는 바랑에 뗏목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큰 고생을 했습니다. 죽은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기사와 사진입니다~
"소변 마시며 3주간 생존" 쿠바 뗏목 탈출기
몰래 뗏목을 타고 탈출에 나선 사람은 32명이었다. 그러나 목적지에 도달한 사람은 15명뿐이었다. 나머지는 사망하거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엉성한 뗏목에 의지해 목숨을 걸고 쿠바를 탈출한 주민들이 표류 끝에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 도착했다. 아바나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다 쿠바를 탈출한 알라인 이스키에르도는 "목적을 달성해 행복하지만 너무 끔찍한 일을 겪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주민들이 당국의 눈을 피해 쿠바 동부에서 길이 6m짜리 뗏목을 띄운 건 8월 초였다. 뗏목에는 자동차에서 떼낸 디젤 엔진을 달아 프로펠러와 연결했다. 엔진만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면 금새 미국으로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계획은 바로 틀어졌다. 이틀 만에 엔진이 고장을 일으켜 작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해변가에서 불과 64km 정도 떨어진 지점이었다.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뗏목이 표류하면서 야금야금 먹다 보니 준비한 음식은 바로 떨어졌다. 처음엔 3~4일에 한 번씩 비가 내린 덕분에 갈증은 해결할 수 있었지만 비가 멈추면서 식수까지 떨어졌다.
일부는 "다시 쿠바로 돌아가겠다."면서 튜브를 타고 바다에 몸을 던졌다. 이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식수가 떨어진 뗏목에 몸을 맡긴 탈출 주민들은 소변을 받아 마셨다.
일부는 비상약과 함께 준비했던 주사기로 혈액을 빼 식수를 대신했다. 주사기로 피를 빼내 마신 사람들은 그러나 급격히 체력이 약해지면서 하나둘 쓰러져갔다. 11명이 이렇게 목숨을 잃었다. 생존자들은 "뗏목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사체는 바다에 던졌다."고 말했다.
뗏목을 타고 표류하며 죽음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구조한 건 멕시코 어부들이었다.
멕시코 유타칸 반도로부터 240km 떨어진 지점에서 구조된 주민들은 멕시코 당국의 조사를 받고 풀려나 다시 미국행에 나서 최근 입국에 성공했다.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쿠바인 페레스는 "눈을 감으면 다시 뜨지 못할 것 같아 잠을 자기가 두려웠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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