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거면 탐이라는 항공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갑작스럽게 항공스케쥴을 변경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착륙 스케쥴이야 사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겠지만 스케줄을 바꾼 이유가 황당해요.
항공사고가 난다는 예언가의 경고 때문이었네요.
<탐은 남미 공항에선 항공기를 자주 볼 수 있는 항공사입니다. 바로 이 항공사에요. 남미를 여행하신 분이라면 보신 분도 계실 듯~>
현지 언론을 보니 탐 항공사가 이륙시간을 바꾼 항공편은 26일(현지시간) 운항될 예정이던 상파울로-브라질리아 국내선 비행기였습니다.
비행기는 오전 8시30분에 이륙할 예정이었는데요. 항공사는 이륙시간을 변경해버렸습니다.
비행기가 운항될 때는 각각 플라이트 넘버라는 게 붙잖아요. 회사는 예언이 두려운 나머지 이 플라이트 넘버도 바꿔버렸습니다. 원래 비행기에 붙은 플라이트 넘버는 J3720였는데요. 이 번호를 JJ4732로 바꾸었습니다.
<로고는 강해 보이는데 예언에 그만 쫄고(?) 말았네요^^>
이륙시간도 바꿨겠다... 플라이트 넘버도 바꿨겠다... 이제 안심해도 될까요?
항공사는바꾼 일정에 따라 비행기를 띄우기로 했지만 마음이 놓이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사고가 없도록 정비를 철저하게 하기로 했다네요.
그럼 과연 문제의 예언을 날린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항공사고를 예언한 사람은 브라질에선 꽤나 이름이 나 있다는 예언가 주셀리노 노브레가였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의 주인공입니다.
<바로 이 남자가 항공사고를 예언한 노브레가입니다. 외모는 그저 평범해 보이는데...>
노브레가는 "비행기가 뜬다면 터빈에 문제가 생겨 상파울로의 빌딩에 충돌할 것"이라고 끔찍한 예언을 했다는군요.
노브레가가 이런 에언을 하자 회사는 부랴부랴 항공 스케쥴을 바꾼 겁니다. 회사는 예언에 겁을 먹어 스케쥴을 바꾼다는 사실도 굳이 숨기지 않았습니다. 탐 항공사는 "예언가의 예언이 있어 운항시간을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26일까지) 정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어이없는 일인 것 같기고 하고...
오늘도 스페인어 한마디 배우고 끝낼까요? 스페인어로 예언가는 Vidente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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