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남자배우가 나무와 결혼식을 올려서 화제입니다.
나무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니 황당하시죠? 멘붕이세요? 자~ 오늘은 이 스토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행복한 결혼식 사진부터 1장 보면서 시작할까요?
<자기야 사랑해~ 신랑이 신부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네요.>
남미에서 가장 먼저 동성혼인을 허용한 국가는 아르헨티나입니다.
동성혼인을 허용하고 보니 3가지 부부가 존재하게 됐습니다. 남녀 커플, 남남 커플, 여여 커플 등으로 말이죠. 개인적으론 이게 좀 창조질서에서 어긋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현재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인목(사람과 나무) 커플은 처음 보네요.
화제의 주인공은 페루에서 활동가 겸 배우로 활약 중인 리차드 토레스라는 남자입니다.
남자는 특히 자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특히 나무에 대한 사랑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계획했습니다. 나무와의 결혼식은 이렇게 열리게 됐다고 하네요.
결혼식의 최고 주인공은 신부잖아요? 말도 못하는 나무지만 토레스는 나무를 진짜 신부처럼 꾸며줬습니다. 면사포도 씌워(?) 주고 주변에는 과일 등으로 정성껏 데코레이션을 했습니다.
부케 대신 과일을 든 신부가 되고 말았네요.
<하객으로 견공까지 참석했군요. 축하애요 멍멍~>
<음... 이 여자는 신랑의 친구일까요... 신부의 친구일까요...>
그런데 이 남자배우가 나무와 결혼식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어요.
2013년 11월에도 이 남자배우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나무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물론 같은 이유로 열린 퍼포먼스였습니다. 지난해 첫 결혼식을 올리고 딱 1년 만에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 거네요.
결혼한 신부는 뿌리 깊게 서 있는데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또 결혼식을 올리다니... 이 남자 배우 바람둥이 맞군요!!!
최근에 쓴 기사입니다~ 즐감~
<결혼식을 마치고 하객들과 기념촬영하는 신랑신부 ㅋㅋ>
페루 남자배우, 나무신부와 백년가약
이색적인 결혼식이 남미에서 열려 화제다.
페루의 남자배우가 나무와 결혼식을 올렸다. 곱게 면사포를 쓴 나무신부에게 남자배우는 키스를 하며 남다른 사랑(?)을 과시했다.
활동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페루의 남자배우 리차드 토레스와 나무신부의 결혼식은 최근 콜롬비아에서 열렸다. 결혼식에는 '콜롬비아의 평화를 위한 결혼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나무신부의 발목(?)에는 부케 대신 과일과 식물이 놓여졌다. 묵묵히 서있는 나무신부에게 토레스는 키스를 하며 무한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토레스는 끔찍하게 자연을 사랑한다. 나무와의 결혼식이라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는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자극하기 위해 그가 생각해낸 아이디어였다.
<2013년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토레스가 나무와 올린 결혼식 사진입니다. 어떤가요? 행복해 보이나요 ㅋㅋㅋ>
나무신부와의 결혼식은 벌써 두 번째다.
토레스는 2013년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나무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인간에게 나무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면서 "환경의 소중함에 대한 자각심을 일깨우려 나무신부와의 결혼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1년 만에 열린 두 번째 나무신부와의 결혼식에서 토레스는 자연사랑과 함께 아직도 폭력이 계속되는 콜롬비아의 평화도 기원했다. 토레스는 "콜롬비아의 유혈충돌과 납치가 중단되길 바란다."면서 "대신 나무와 커피를 심어 열심히 키우자."고 강조했다.
사진=토레스 트위터
<콜롬비아 국기에요. 신부는 콜롬비아 국적인 게 분명하죠?>
오늘의 스페인어! 나무는 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Arbol이라고 한답니다~ 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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