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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훔쳐서 죄송해요" 황당한 도둑의 사과문

돈과 귀중품을 싹쓸이한 도둑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남겼다면 과연 용서해주어야 할까요?

 

황당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습니다.아르헨티나의 지방에 가면 리오 쿠아르토라는 도시가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도둑이 든 곳은 경보기가 설치돼 있는 가정주택이었어요.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경보기를 무력화하고 들어간 도둑들은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 돈과 귀중품을 싹쓸이했다고 하네요.

 

여기까지는 그저 흔한 사건일 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도둑이 도망가기 전에 글을 하나 남겼습니다.

 

집에 있는 칠판에 사과문을 써놓고 도망간 거에요.

 

주인은 사과문을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황당했겠죠?

 

기사 보실게요.

 


 


"먹을 게 없어서 털었습니다" 사과문 남긴 도둑

 

가정집을 턴 도둑이 "먹을 것이 없어 죄를 저질렀다."고 사과문을 남겼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도시 리오콰르토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네에 있는 한 가정주택에 도둑이 들었다. 여럿으로 추정되는 도둑들은 경보기를 무력화시키고 빈 집에 들어가 구석구석을 뒤졌다.

 

전자제품 등 쓸만한 물건과 돈을 챙긴 도둑들은 차고에 설치돼 있는 칠판(보드)에 작별인사처럼 사과문을 남겼다. 칠판은 피해가정의 자녀들이 가끔 사용하는 그림그리기 도구였다.

 

도둑들은 "대단히 죄송하다. 아이들이 먹을 게 없어 도둑질을 해야 했다."면서 "용서를 바란다."고 적었다.

 

피해자는 "먹을 것이 없다면서 음식은 훔쳐간 게 없었다."면서 "사과문의 내용이 진짜인지 알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귀중품을 몽땅 털리고 황당한 사과문까지 발견했지만 피해가정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신고를 해도 소용이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가정엔 이미 4번이나 도둑이 들었다. 이번이 5번째 절도사건이다. 피해가정은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단 1건의 사건도 해결하지 못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해봤자 해결되는 사건이 없다."면서 "괜히 시간만 허비하게 돼 이번엔 아예 신고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페르필

 

 

오늘의 스페인어 시간입니다^^

 

사진이 있지만 스페인어 필기체라 알아보기 힘드신 분들도 계시죠? 깨끗하게 풀어서 써드릴게요. 황당한 도둑은 스페인어로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답니다.

 

"Lo siento mucho, pero lo hice porque no tienen para comer mis hijos." 해석은 각자 해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