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1200km 도보순례! 화제의 아르헨티나 할머니

91세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1200km 도보순례를 마쳐 화제입니다.

할머니는 청년들을 위해 순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감동을 주고 있네요. 주인공은 엠마 모론시니라는 이름의 할머니세요. 올해 91세라고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선 만으로 나이를 계산하니까 한국나이로는 92세 아니면 93세가 되셨겠네요.

 


<바로 이 할머니가 오늘의 주인공이세요. 세련되게 선글라스까지 끼시고 열심히 걷고 계시네요.>

 


<할머니의 일행이 꽤나 많네요. 다행히 할머니가 외롭지는 않으셨겠어요.>

할머니는 투쿠만이라는 아르헨티나 지방에 살고 계셔요. 지난해 12월 27일 할머니는 작은 카트를 하나 끌고 집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근의 루한이라는 곳이었습니다. 루한에는 바실리카라고 불리는 대성당이 있는데요. 매년 청년들이 도보순례를 하는 곳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랍니다.

 

<웅장한 루한 대성당입니다. 외국인관광객도 많이 찾는 아르헨티나의 명소입니다.>


<보다 가까운 사진도 한 장 추가합니다~>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노구를 이끌고 지방에서 루한까지 도보순례를 시작한 건 청년들을 위해 기도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경쟁도 심하고, 취업도 힘들고..." 한숨이 절로나는 청년들의 고민을 안타까워하셨다는 거죠.

평화를 위한 기도도 도보순례의 목적이었다고 해요. 할머니는 테러, 범죄 등으로 전 세계가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고 평소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집을 나선 할머니는 걷고 또 걸었습니다. 보트를 빌려타고 강을 건너는 등 할머니의 여정은 쉽지 않았네요.

사고를 당하시기도 했습니다. 걷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코를 다치고 손에는 깁스를 하셨어요. 그래도 도보순례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니 그 열정은 정말 감동입니다.

 


<오른팔에 깁스를 하셨죠. 코밑에는 상처도 보이구요. 넘어지는 바람에 입은 부상입니다.>

 

 

할머니는 거의 석달 만에 목적지인 루한에 도착하셨습니다. 루한에서는 할머니를 크게 환영했는데요. 시장이 직접 나가 할머니를 맞이했습니다. 루한은 할머니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도 했네요.

루한 대성당은 할머니 이름으로 청년과 평화를 위한 미사를 드리기도 했답니다.

제가 쓴 기사입니다~


<신부님이 할머니를 맞아주고 계시네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시장이 할머니의 손을 잡고 걷고 있습니다. 시장은 할머니가 묵으실 곳까지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91세 아르헨티나 할머니, 1200km 도보순례 화제

할머니가 노구를 이끌고 대장정에 나선 건 청년들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위해서였다. 작정하고 길을 나선 할머니는 걷고 또 걸어 드디어 대성당에 도착했다. 그 사이 달력은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바뀌어 있었다.

91세 아르헨티나 할머니 엠마 모론시니가 젊은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도보순례에 성공해 화제다.

아르헨티나 지방 투구만에 살고 있는 할머니는 평소 청년과 평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무한경쟁에 시달리는 청년들과 갈수록 커지는 사회갈등을 안타까워하던 할머니는 대성당까지 도보순례를 결심했다.

할머니는 독실한 가톨릭신자였다. 할머니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처에 있는 루한 대성당까지 도보순례를 계획했다. 루한 대성당은 매년 수만 명이 도보순례를 하는 곳이다.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7일 집을 나섰다. 해를 넘겨 걷기를 계속한 할머니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루한에 도착했다.




3개월 가까이 할머니가 걸어서 이동한 거리는 1236.6km. 순례엔 위기도 있었다. 할머니는 걷다가 쓰러져 코를 다치고 손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깁스를 한 채 순례를 마쳤다.

루한에선 그런 할머니를 열렬히 환영했다. 루한의 시장이 직접 나와 할머니를 영접하고 '명예시민' 증서를 수여했다.

루한 성당은 19일 할머니의 이름으로 특별미사를 드렸다.

할머니는 "오늘날의 청년들을 보면 예전보다 더 힘든 삶을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청년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도록 계속 간절히 기도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에 대해서도 할머니는 지속적인 기도를 약속했다. 할머니는 "세계적으로 평화가 사라지고 분쟁과 싸움만 벌어지고 있다."며 "평화를 위해 모두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인포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