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제 기사가 또 다음 메인에 걸렸어요~ 12월에만 2번째~

제 기사가 또 포털 메인에 걸렸습니다~

12월 5일에도 <나이는 31살, 겉모습은 갓난아기... 희귀병 앓는 브라질 여성> 기사가 메인에 떳었는데 이번 달에만 벌써 2번째입니다~ 보너스 나오는 것도 아닌데 아무튼 기분은 좋습니다^^

빨간 원으로 표시한 기사가 바로 제가 쓴 것입니다. 그래서 쏟아지는 잠을 참아가며 갑자기 포스팅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사실 좀 황당했습니다. 

불법 주정차를 하면 족쇄를 채우는 경우는 많은데 이번에는 아예 시멘트를 부어버렸거든요. 불법도 아니었는데 단지 자동차를 치우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렇게 만들어버렸으니까요. 

기사입니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시멘트에 발묶인 자동차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을까? 보도에 올려놓은 자동차가 시멘트에 발(?)이 묶인 사건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 

작은 말다툼이 황당한 시멘트 테러(?)로 이어진 사건이었다. 

브라질 벨로 오리존테에서는 최근 보도 보수공사가 진행됐다. 공사팀은 일정에 따라 상태가 좋지 않은 보도를 찾아다니면서 보수공사를 했다. 사건이 터진 날 공사팀이 찾아간 곳은 자동차판매점 주변이었다. 

공사팀이 도착해 보니 보도에 폴크스바겐 픽업 1대가 올려져 있었다. 주인을 수소문하자 자동차판매점 직원이 달려나왔다. 공사팀은 "보도를 보수해야 하니 자동차를 치워달라."고 했지만 직원은 완강히 거부했다. 

"20년 동안 (판매하는) 자동차를 올려놓은 곳이다. 자동차를 옮겨달라는 말은 꺼내지도 마라."고 직원이 잘라말하면서 자동차판매점 측과 공사팀 사이에선 작은 언쟁이 벌어졌다.  


엉뚱한 고집에서 비롯된 말다툼이 벌어진 날 오후 드디어 자동차를 보관할 시간. 직원은 자동차를 차고에 넣으려 갔다가 깜짝 놀랐다. 자동차는 완전히 바닥에 붙어 있는 상태였다. 

화가 난 공사팀이 자동차를 그대로 둔 채 시멘트를 퍼부어버리고 철수해버린 것이다. 

며칠 째 자동차를 움직이지 못하자 이웃 주민들은 "제발 자동차 좀 치우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뒤늦게 신고를 받은 교통당국이 견인차 구조대(?)를 보내면서 상황은 수습됐다. 

시멘트테러를 가한 공사팀 관계자는 "판매점이 자동차에 손가락도 대지 말라고 했다."면서 "주인의 말대로 건드리지 않고 공사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메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