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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황당한 시신강탈사건~ 카누 타고 사라진 범인들~

남미는 형제애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정상회의라도 열리면 형제국이라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우루과이 대통령이 연설을 하면서 "형제국 아르헨티나"라고 하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뒤이어 연설을 하면서 바로 "형제국 우루과이"라고 맞장구를 칩니다.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점도 같고 과거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과거도 같고... 아마도 그런 공통된 뿌리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는 국경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왕래도 잦습니다. 경상도에서 전라도를 왔다갔다 하듯이 쉽게 왕래를 하니까 나라이름만 다르지... 국경 넘어 갈 때도 다른 나라 들어가는 느낌도 안 나고요^^


<국경의 강을 순찰하는 아르헨티나 해양경찰>



아르헨티나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어요. 시신갈취사건인데요. 

무장한 파라과이 괴한들이 아르헨티나로 넘어가서 총격전 끝에 사망한 파라과이 범죄자의 시신을 빼앗아 도주한 사건입니다.

시신을 빼앗아 카누를 타고 강을 건넜다고 하니 황당하지만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황당한 강도사건... 무장한 괴한들, 장례식장서 시신 훔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황당한 사건이 남미에서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국경도시 푸에르토 피라이에서 무장한 괴한들이 장례식장을 급습, 관에 누워 있던 시신을 훔쳐갔다고 현지 언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괴한들은 시신을 카누에 싣고 파라나 강을 건너 파라과이 쪽으로 사라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바로 카누를 추적하는 한편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벌였지만 시신을 회수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누가 강을 건너 (파라과이) 어디로 향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남자 3명, 여자 1명 등 3명이 범행을 벌인 것 외는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에르토 피라이의 중심가에서는 최근 대낮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국경주변 도시 몬테카를로에서 시의원을 지낸 남자와 파라과이 출신 30대 중반의 청년이 거리에서 총격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각각 총을 맞고 병원치료를 받다가 차례로 사망했다. 사라진 시신은 파라과이 출신 사망자였다. 

경찰은 파라과이 마피아조직과 사망한 아르헨티나 정치인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경을 오가는 비즈니스를 하다가 관계가 틀어지자 두 사람이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과 함께 유전자(DNA) 정보를 채취할 예정이었지만 괴한들이 시신을 훔쳐가면서 수사계획이 틀어졌다. 

한편 현지 언론은 "3명의 남자에게 명령을 내리면서 작전을 주도한 건 여자였다."면서 "함께 범죄조직을 이끌고 있는 사망한 청년의 여동생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