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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다음 메인에 걸렸던 옛 기사 "여장한 40대 성추행범"

지금까지 포털 메인에 제 기사가 뜬 게 4~5번쯤 되는데요. 1달에 2번이나 포털 메인에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옛날에 썼던 글을 찾아봤어요. 

멕시코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요. 당시에는 네이버도 뉴스를 메인에 올렸던 때라 네이버 메인에도 기사가 걸렸었습니다. 다음 메인에도 떳었죠. 그때 캡처를 해왔었는데 컴퓨터를 바꾸는 바람에 지금 찾아봤는데 없네요. 

2009년 4월에 쓴 기사입니다. 오래된 기사지만 포털에 걸린 기념으로 5년 뒤에 포스팅합니다^^

대신 기사에  없는내용 한 가지만 덧붙일게요. 기사에 나오는 성추행범 아저씨 말입니다. 1년 만에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답니다~





여장하고 지하철 성추행 한 엽기 45세 공학자

작심한 듯 아예 여장을 하고 전철에서 여성들의 몸을 더듬던 성추행범이 멕시코 경찰에 체포됐다고 '밀레니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일간지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엽기에 가까운 행각을 벌여온 문제의 성추행범은 "여자 옷을 입고 있었던 건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멕시코 검찰은 그를 성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올해 45세로 컴퓨터공학 전문가로 알려진 범인이 '완벽한 여자'로 변신(?)해 멕시코시티 전철 여성 전용칸에 오른 건 지난 20일. 작정하고 여성칸에 탄 그는 한 여성승객 옆으로 다가가 엉덩이를 슬금슬금 더듬었다. 피해여성은 얼른 옆을 돌아봤지만 중년의 여자가 서 있자 의심을 풀었다.



성추행범이 본색을 드러낸 건 그로부터 잠시 후. 전철이 한 역에 도착해 미끄러져 들어가는데 갑자기 여성승객의 팔을 비틀면서 몸을 더듬고는 재빨리 전철에서 뛰어내렸다. 피해여성은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경보기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출동한 경찰은 전철역 출구에서 여장을 한 문제의 성추행범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잡혔을 때 문제의 남자는 가발을 쓰고 꽃무늬가 있는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에선 전철 성추행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수년 전부터 여성 전용칸 제도를 도입해 "전철 타는 게 무섭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을 보호하고 있다.

사진=에페/멕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