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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추파카브라 새끼가 맞을까요?

전설의 흡혈동물 추파카브라와 관련된 소식은 여러 번 전해드렸는데요.

남미에서 또 추파카브라의 실존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파라과이입니다.

추파카브라 논란에 불을 지핀 건 최근에 발견된 의문의 동물사체입니다. 카르멘 델 파라나라는 곳의 한 강가에서 정체불명의 동물사체가 발견된 게 그 시작입니다. 동물의 사체를 처음으로 발견한 건 소방대였는데요. 소방대는 그 현장을 생생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추파카브라의 새끼가 분명하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문제의 사진이에요.

 




추파카브라의 새끼로 의심된다는 동물은 신체적 특징이 인간과 흡사해 보입니다. 특히 손가락을 보면 사람과 매우 비슷하죠.

하지만 덩치는 매우 작습니다. 공식적으로 사체의 키가 확인되진 않았는데요. 사진을 보면 40~50cm 정도로 추정되네요.

어떻게 보면 원숭이 같기도 한데요. 왠지 원숭이라고 단정짓기도 무리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사진입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파라과이에선 추파카브라의 새끼가 분명하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전설의 흡혈동물이 사체로 발견됐다는 소문은 빠르게 확산됐다죠. 그래서 사건은 파라과이 검찰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하네요. 하지만 검찰은 수사를 벌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범죄가 성립된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결국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동물의 사체를 검사해 정체를 밝혀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사진에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사체의 부패 정도가 심해 제대로 된 검사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하는군요.

남미에선 의문의 동물이 발견될 때마다 추파카브라 의혹이 불거지곤 하는데요.

추파카브라가 실존하는 동물이라면 언제가 한번쯤 나타나 기자회견(^^)이라도 했으면 시원하겠습니다.

 


<아무도 실제로 본 적이 없으니 추파카브라 상상도만 무성합니다.>

오늘의 스페인어 한마디에요. 스페인어로 추파카브라는 chupacabras라고 씁니다. "(피를) 빤다"는 의미로 동사 chupar와 양을 의미하는 단어 cabra가 합쳐진 복합어입니다.

스페인어에는 이런 단어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따개는 abrebotellas라고 해요. 과연 어떤 단어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복합어일까요? 한 번 분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