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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티팬티 입는 남자가 옆집여자 신고한 이유는?

아르헨티나 지방 카타마르카에서 정말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네요. 이른바 티팬티 절도사건입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티팬티 절도의혹사건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 같은데요. 중요한 건 피해자라며 사건을 신고한 사람이 여자가 아니고 남자라는 사실입니다.

남자는 티팬티와 함께 브래지어까지 도둑을 맞았다면서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는데요.

경찰도 완전 난감하겠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문제의 남자는 최근 경찰에 전화를 걸어 절도피해를 신고했습니다. 내용인즉 자신의 속옷이 옆집 빨래건조대에 걸려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신고전화를 받았으니 경찰은 일단 출동은 했는데요. 경찰도 약간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출동했을 거에요. 신고한 사람이 남자 목소리였으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신고자는 남자가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심각하게 "옥상에 올라갔다가 옆집 빨래건조대에 내 티팬티와 브래지어가 널려 있는 걸 봤다"고 거듭 주장하는 게 아닙니까. 경찰도 참 황당했겠어요.

경찰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남자가 티팬티와 브래지어를 사용한다구요?"

보통사람 같으면 얼굴을 붉힐 만한 질문이지만 남자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평소에 즐겨 입는 옷"이라고 답했다네요.



아무튼 경찰은 현장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니까요.

경찰은 옆집에 사는 여자주민에게 티팬티와 브래지어의 출처를 물었는데요. 여자는 "내꺼에요!!!"라면서 펄쩍 뛰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남자를 관음증을 가진 변태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옆집에 사는 문제의 남자가 담장을 넘어 자신을 관찰하곤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또 난감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여자가 그간 신고를 하지 않은 까닭이 무엇인지... 무언가 석연치않은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죠.

일단 경찰은 절차에 따라 속옷절도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는데요. 애매한 사건이라 수사가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세상은 정말 요지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