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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심장이 약해요" 돈 뺏다 숨진 브라질 강도

강심장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대담하거나 웬만해선 떨지 않는 사람을 이렇게 부르는데요. 강심장이 꼭 필요한 직업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강도입니다^^

강도라는 게 남의 것을 빼앗는 건데 나쁜 짓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나쁜 짓을 하면 심장이 떨릴 텐데...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절대 택하지 못할 직업(?)이 바로 강도가 아닐까 싶네요.

브라질의 한 강도가 이런 제 주장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강도짓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버린 겁니다. 그리곤 그대로 황천길로 가셨네요.

<문제의 강도입니다. 혹시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죽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사건은 CCTV에 찍힌 영상이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문제의 강도는 한 흑인남성입니다. 강도는 한 상점에 들어가서 돈을 빼앗으려 했는데요.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건 빨간머리의 여종업원이었어요. 무기를 들지는 않았지만 낯선 남자가 성큼 다가서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하니 여자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런데 바로 그때 여자종업원으로서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도가 갑자기 고꾸러진 겁니다. 누가 때린 것도 아닌데 말이죠. 여자종업원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구급차까지 출동했는데요.

알고 보니 사인은 심장마비였다고 해요. 심장까지 약한 분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동영상도 보실게요.

 


스페인어로 마치겠습니다. 스페인어로 강도는 Robo라고 합니다. 무장강도는 스페인어로 robo a mano armada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표현 그대로 무장한 손으로 자행한 강도행각이라는 뜻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