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상표등록까지 했네요

마약왕으로 불리는 호아킨 구스만. 많이 들어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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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구스만은 멕시코 시날로라에서 마약카르텔을 이끌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던 마약사범입니다. 워낙 마약사업을 크게 벌인 까닭에 마약왕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는데요. 호아킨 구스만은 지난해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긴 터널을 통해 오토바이를 타고 탈출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결국 다시 붙잡혀서 지금은 다시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지만요.

 

마약왕이라는 닉네임대로 호아킨 구스만은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어들여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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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구스만이 브랜드로 나온다고 합니다. 마약왕이면 명품을 즐겼을 텐데 혹시 명품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올해 할로윈 때 불티나게 팔렸다는 호아킨 구스만의 가면입니다. 호아킨 구스만의 상품성은 분명한 것 같네요.>

호아킨 구사만의 딸과 2명의 내연녀가 최근 호아킨 구스만이라는 이름을 상표로 등록했습니다. 멕시코 특허청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걸 확인하고 상표등록을 받아들였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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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여인이 호아킨 구스만이라는 상표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갖게 된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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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상표는 '엘차포(구스만의 별명)', '엘차포 구스만',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 '엘차피토 구스만', 엘차피토', '돈 차포 구스만' 등이라고 합니다. 각각 다른 것 같지만 호아킨 구스만의 닉네임과 이름, 스페인어식 경칭 등을 섞어서 많이도 등록을 했네요.

 

 

<이렇게 진열돼 있을 때는 가면이 실물과 닮았다는 게 실감나지 않지만 사람이 뒤집어쓰면 느낌이 다릅니다>

 

사진 몇 장 보시고 계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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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쓰니까 정말 느낌이 다르죠? 삽까지 드니까 탈출터널을 파는 호아킨 구스만이 연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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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도 실감이 납니다. 죄수복도 어울리고... ㅎㅎ>

 

<호아킨 구스만의 가면과 죄수복을 입고 찍은 앞뒤의 모습입니다. 뒤엔 빨간 낙인까지 찍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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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구스만입니다. 실물과 비교해보니 어떠세요? 가면이 얼굴의 특성을 나름 잘 살렸죠?>

상표를 등록했으면 무언가 상품을 팔겠다는 건데요. 호아킨 구스만의 딸과 내연녀들은 어떤 사업을 구상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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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등록을 할 때 제출한 어플리케이션을 보니까 호아킨 구스만의 딸과 내연녀들은 보석류, 시계, 가죽제품, 가방, 우산, 장식품, 스포츠용품, 완구,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 등에 상표를 쓰겠다고 했네요.

 

멕시코의 토속주 중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킬라가 있는데요. 호아킨 구스만이라는 상표로 테킬라도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합니다.

 

 <지난해 할로윈에는 이렇게 도널드 트럼프의 가면도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호아킨 구스만의 인기에 눌렸다는군요.>

 

<사람들은 이렇게 호아킨 구사만의 가면만 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호아킨 구스만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사람은 딸과 내연녀 2명뿐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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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라울 트리스탄과 에르네스토 사가스테라는 두 남자가 과학기구, 안경, 사진용품 등에 사용하겠다며 호아킨 구스만의 닉네임인 엘차포로 상표를 등록했다고 합니다.

 

마리아라는 한 여성은 의류사업을 하겠다면서 엘차포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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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표를 등록한 사람들이 호아킨 구스만과 어떤 사이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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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사업성을 보고 호아킨 구스만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일 수도 있지만 잔인하기로 이름난 마약카르텔 두목의 닉네임을 마음대로 상표로 등록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어떤 복수를 당할지 모르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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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상표로 출시는 첫 상품이 과연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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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선 이렇게 호아킨 구스만 티도 인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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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페인어 한마디에요. 호아킨 구스만의 닉네임이 엘차포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엘차포는 스페인어 단어입니다. El chapo라고 쓰고 엘차뽀라고 읽습니다. 스페인어로 단신이라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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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구스만이 단신이라 이런 닉네임을 얻은 것인데.. 정말 대단합니다. 단신에 힘도 쓰지 못하게 생겼는데 막강한 마약카르텔 두목이 됐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