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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프란치스코 교황, 끝없는 소형차 사랑

프란치스코 교황의 키가 얼마인지 아시는 분?

살짝 알려드릴게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키는 175cm입니다. 더 커 보이시는데 보통 키죠? 덩치가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사실 약간 살도 찌셨구요. 2014년인가요?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의사들이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좀 해야 한다고 했다고 했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부터 멕시코를 방문합니다. 남미 출신 교황이라 중남미 국민의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사랑은 정말 지극하답니다. 멕시코에서도 열렬한 환영을 받으실 거에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착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소형차 때문이랍니다.

검소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는 곳보다 웅장한 대형차 대신 소형차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멕시코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형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제법 덩치가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겐 사실 불편하실 수도 있는데 정말 검소한 생활을 본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럼 프란치스코 교황이 탈 차량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바로 이 녀석들입니다!

 

피아트 500L이라는 차량입니다. 실물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서양인에겐 경차 중에 경차입니다.(크기만 보면 말이죠.) 아마도 중남미에서 이 차보다 더 작은 차는 없을 거에요.

얼마 전이에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에 앞서 멕시코 주재 교황청대사관과 주교단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용할 자동차를 축복했습니다. 줄지어 서서 신부님들의 축복을 받은 자동차는 피아트 500L 6대, 지프의 랭글러 3대, 닷지의 픽업 램1500 2대 등 모두 11대였습니다.



무슨 자동차를 그렇게 많이 준비했냐구요? 이유가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멕시코에서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에카테펙, 툭스틀라 구티에레스, 산크리스토발, 모렐리아, 후아레스 등 모두 6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도시마다 1대씩 자동차를 배치해야 하니까 피아트 500L는 6대를 준비한 것입니다.

피아트 500L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통 이동할 때 사용할 차량입니다. 공식행사장에선 대중과 접촉할 수 있는 오픈형 차량을 이용합니다. 오픈형 차량으로는 지프의 랭글러와 닷지의 픽업 램1500이 선택을 받았네요^^ 이 녀석들이죠.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할까요?

 



보시는대로 컬러는 화이트로 통일했습니다. 바람을 막기 위해 유리로 둥굴게 바람막이가 설치돼 있죠? 방탄유리는 아니라고 합니다. 교황청대사관 관계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방탄유리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뒤쪽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앉을 좌석이 설치돼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멕시코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남미 각국에선 이미 신자들이 멕시코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환영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구요.

여행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남미국가들은 서로를 형제국이라고 부른답니다. 언어도 스페인어로 동일하고 문화도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아서 그런 모양이에요.

아르헨티나가 고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멕시코에서도 고향 같은 푸근함을 느끼실 거에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에선 어떤 화제거리를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