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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곤충떼, 중남미를 강타하다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브라질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를 박멸해야 하는데 말이 쉽지 그 넓은 브라질에선 정말 쉬운 일이 아닐 거에요.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가 모기 때문에 고민이라면 중미는 바구미 때문에 걱정이네요. 바구미가 뭐냐구요? 딱정벌레목의 곤충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렇게 생긴 녀석들이죠.


이 녀석들이 소나무를 공격하는데 숲이 초토화된다고 합니다.

중미에서 가장 먼저 공격을 받은 국가는 온두라스였습니다. 1월에 바구미가 떼지어 몰려왔는데요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소나무숲 70만 헥타르가 쑥대밭이 됐다고 하네요.

온두라스의 소나무숲 전체 면적은 190만 헥타르 정도라고 해요. 1/3 이상이 초토화됐다는 얘기에요. 무서운 일입니다.


 

온두라스에 이어 벌벌 떨고 있는 나라는 중미메서도 아름답다고 소문난 과테말라입니다.

과테말라는 온두라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요. 바구미떼가 과테말라-온두라스 국경을 슬금슬금 넘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콰네말라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남미는 모기, 중미는 바구미... 그야말로 인류와 곤충과의 전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중미에선 바구미떼의 공격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10~20년 주기로 바구미가 떼지어 몰려와 소나무숲을 공격하는데요.

공격이 짧을 때는 2년, 길 때는 5년이나 계속된다고 하네요.

 
스페인어 한마디로 마칠게요. 오늘은 곤충 이름들을 좀 알아볼까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을 옮기는 주범(?) 모기는 스페인으로 mosquito라고 합니다. 지저분한 곤충 파리는 mosca라고 하고요.

혐오스러운 곤충 바퀴벌레는 cucaracha라고 하고 꽃밭에 사는(^^) 나비는 mariposa라고 합니다.

스페인어를 기본적으로 하려면 이 정도는 알아두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