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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지하철 성추행범 응징하기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에서 슬쩍 여성의 몸에 손을 대는 치한은 어느 나라에나 있나 봅니다.

멕시코 지하철에서 20대 남자가 한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가 죽지 않을 만큼 얻어터졌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 ㅋㅋㅋ

성추행범을 흠씬 두들겨준 건 다름 아닌​ 피해자 여성이었습니다. 보통 응징을 하려고 해도 남자라서 겁을 내는 게 보통인데 정말 용감무쌍한 여성이네요!

이렇게 용감한 여성이 많다면 몹쓸 짓을 하는 남자도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볼까요?

주인공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사는 콘니 루스라는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20일 밤 친구와 함께 지하철을 타려고 하다가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전동차가 승강장에 들어와서 멈춘 뒤 타려는데 마침 내리던 한 남자가 엉덩이를 슬쩍 만지고 지나간 것입니다.

보통 이런 일을 당한 여성은 그냥 꾹 참고는 지하철을 타고 떠나버렸을 건데요. 루스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확 몸을 돌이켜 성추행범을 추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성추행범은 이런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자가 따라붙자 성추행범은 계단을 타고 도망을 치려 했는데 때마침 주변에 있던 승객 2명이 성추행범을 잡아주었다고 합니다.

루스는 그런 성추행범을 향해 마구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여자들에게도 이런 짓 했지?" "몇 명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냐"고 다그치면서 말이죠.

성추행범은 코피가 터져서 피로 범벅이 됐는데요. 다름 여자에겐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면서 싹싹 빌었습니다.

​한참을 얻어맞던 성추행범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갔는데요. 이후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루스가 성추행범을 시원하게 응징한 사실은 옆에 있던 친구가 찍은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알려졌습니다. 루스는 영상과 사진을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루스는 "앞으로라도 나에게, 내 가족에게, 내 친구에게, 나아가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은 이렇게 혼을 내주겠다"고 엄중하게(?) 경고를 하기까지 했습니다.

 성추행범의 얼굴이 엉망이 됐지만 절대 사과를 할 뜻은 없다고 분명히 못박기도 했네요.

루스의 통쾌한 응징 영상과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공유한 사람만 벌써 수만 명이라고 하는데요.

멕시코 네티즌들은 "지하철에서 성추행이 비일비해하다"면서 당국에 제발 대책을 마련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