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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키스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네요!!!

뇌물이 통하는 나라일수록 심각하게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데요. 뇌물이라고 꼭 금덩어리나 돈뭉치만 있는 게 아니군요. 미녀에겐 입술도 뇌물을 주는 수단이 될 수 있더란 말입니다.

멕시코의 한 경찰이 뇌물로 키스를 받고선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내사가 시작됐고 여론도 좋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옷을 벗을 지도 모르겠는데요.

키스건 돈이건 아무튼 뇌물을 받은 건 잘못한 게 맞습니다.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최근 벌어진 일입니다.

순찰을 돌던 경찰이 밤 늦은 시간에 신호를 위반한 차량을 발견하고 세웠습니다. 차에서 내린 건 야구모자를 눌러쓴 미녀였는데요. 아 글쎄 이 여자가 술까지 마신 상태였다고 하지 뭡니까... 

음주운전에 신회위반이라... 헐! 다급해진 여자는 차에서 내려 즉각 사태를 수습(?)할 방안을 찾았습니다. "어떻게 해결이 좀 안 될까요"라고 넌지시 경찰에게 선처(?)를 요구한 겁니다.

이때 딱 거절을 했어야 하는데... 미녀를 보고는 마음이 흔들인 것일까요? 이 멕시코 경찰 "글쎄요... (방법이 있는지) 직접 말해보세요"라고 했네요.

​그리고 잠시 후 여자는 경찰을 포옹하고 깊은 키스를 나눴습니다. 키스가 끝나자 경찰은 여자를 그냥 보내주었습니다. 당사자들은 "빅딜 키스였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분명 뇌물 키스였죠?

아무도 보지 못했다면 조용히 넘어갈 일이었는데.. 아이구야... 누군가 처음부터 이 장면을 지켜본 사람이 있었네요. 그것도 그냥 본 게 아니라 핸드폰으로 촬영까지 했군요.

그리곤 방송국에 사건을 제보했습니다. 여자와 경찰이 나눈 대화도 다 들었다고 하면서 말이죠.

경찰은 이미 문제의 경찰관이 누군지 파악했고, 내사까지 시작했다는데요. ​문제의 멕시코 경찰, 미녀와 키스 때문에 어쩌면 직장이 날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스페인어 한마디입니다.

키스는 스페인어로 beso라고 합니다. ​beso 라고 하니까 어디서 많이 들어보신 것 같죠? 네~ 맞습니다. 베사메무쵸에 나오는 베사와 어근은 같습니다. 다만 베사메무쵸에 사용된 besar는 키스하다라는 스페인어 동사랍니다. 영어로 바꿔보면 kiss me much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