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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마약카르텔도 리우올림픽 대박을 꿈꾸네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이제 정말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리우올림픽은 남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라 중남미에선 특히 관심이 큰데요. 마약카르텔들까지도 들뜬 마음에 바빠진 모양입니다.

최근 브라질 경찰이 리우데자네이루의 라파라는 곳에서 대대적인 마약단속을 실시했습니다. 라파는 주점이 많은 곳이라 내외국인이 섞여 평소에 인파가 많은 곳인데요.

브라질 경찰이 이런 걸 압수했습니다. 이건 과연 무엇일까요? 

 

 

짐작이 맞으세요. 라파에서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던 마약입니다. 정확히는 코카인이네요. 

그런데 팩에 보면 리우올림픽 엠블럼이 새겨져 있습니다. 브라질 마약카르텔들이 올림픽 개막에 맞춰 리우올림픽 코카인 팩을 내놓은 겁니다. 정말 황당하고 기가 막히네요.

브라질 경찰은 코카인 팩 93개, 크랙(순도가 높은 코카인의 한 종류) 팩 28개, 실탄 40발 등을 발견하고 압수했다는데요. 마약을 담은 팩엔 모두 이렇게 리우올림픽 엠블럼이 인쇄돼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마약카르텔들이 잔뜩 기대(?)를 걸 만도 합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리우를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은 무려 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마약카르텔들에겐 손님들이 잔뜩 몰려오는 것으로 보이겠죠.

마약이라는 게 정말 폐해가 심각한데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있다니...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마약카르텔이 리우올림픽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해요. 6월에도 이미 올림픽 엠블럼을 단 마리화나가 발견됐었다고 합니다.

브라질 특유의 개방적 문화 탓에 리우를 찾는 외국인관광객들 중 호기심을 갖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마약, 이건 절대 안 됩니다. 

 

리우에는 이렇게 예수님이 계시거든요^^ 


 

 

절대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없도록 예수님에게 기도를 드려야겠어요^^

오늘의 스페인어 단어공부에요. 오늘 배울 단어는 rio입니다. 우리가 흔히 리우라고 하는데요. 포어로는 리우가 맞지만 스페인어로는 리오라고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강이에요. 그러니까 "리우데자네이루"는 "자네이루 강"이라는 뜻이 되는 거죠. 아르헨티나에 가면 정말 바다처럼 보이는 강이 있습니다.

이 강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Rio de la Plata에요. 라플라타 강이라는 뜻이 되는 겁니다.

그럼 한강은 스페인어로? 네~ 잘 하셨어요! Rio de Han이 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