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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기네스에 오른 쿠바 시가 구경하세요~

요즘 핫하게 뜨는 중남미 여행지가 바로 쿠바입니다. 쿠바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특히 쿠바를 찾는 미국인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쿠바하면 떠오르는 특산물(?)이 있습니다. 바로 시가 담배입니다. 저도 언젠가 쿠바를 다녀온 분으로부터 시가 담배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가 담배가 쿠바에서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쿠바 시가 담배의 길이는 무려 90m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담배를 길게 놓고 달리기를 해도 10초 가까이 뛰어야 할 정도로 기네요. 

길이 만큼이나 재료도 많이 들어갔어요. 재료만 80kg가 들었다고 하네요. 담배를 만드는 데 재료가 80kg라... 대단합니다.

 

 

이렇게 보니까 훨씬 길어 보이죠? 물론 사진이라 그렇지만 끝이 보이지 않네요.

이 시가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가 담배로 기네스에 등재될 예정인데요. 이 시가를 만든 분은 이미 기네스 기록을 5번이나 세운 시가의 달인이었습니다. (사진 속 빨간 셔츠를 입고 계신 할아버지가 바로 이 분이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가를 완성한 시가의 달인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

달인의 이름은 호세 카스텔라르. 올해 만 72세이십니다.  카스텔라르는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평의회의장의 90세 생일을 맞아 헌정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가 담배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카스텔라르는 "쿠바의 시가는 세계에서 최고"라면서 "당연히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가도 쿠바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길이 90m짜리 시가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카스텔라르가 만든 시가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가로 기네스에 등재될 예정입니다. 쿠바 주재 영국 대사관은 기네스 등재를 위해 시가의 길이를 확인했는데요. 쿠바는 아직 서방세계와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 영국대사관이 기록을 확인하는 기네스 검사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카스텔라르의 기네스기록은 이번이 처음이 아녜요. 이미 5개의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네요.

카스텔라르 지난 2001년 길이 11.4m짜리 시가를 만들어 처음으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그의 세계기록 행진은 계속됐습니다. 2003년 14.86m, 2005년 20.41m, 2009년 45.38m, 2011년 81.80m 등으로 스스로의 기록을 깨면서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가 만들기'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됐네요.

 

쿠바 여행 붐이 일면서 저희 스페인어 스터디에 참여하신 분 중에서도 쿠바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 여럿이신데요.

쿠바에 가신다면 시가 담배도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표현은 시가입니다. 담배는 스페인어로 보통 tabaco라고 합니다. 시가는 puro라고 하구요.

편의점에서 파는 담배는 보통 cigarrillo라고 하는데요. 우리말로는 그저 담배라고 하면 다 통하는 스페인어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표현이 존재하는 게 재미있죠?

그럼 "시가를 피다"를 스페인어로 표현하자면 어떤 동사를 쓰면 좋을까요? 네~ 맞아요. 담배를 피다는 의미의 스페인어 동사 fumar를 사용해서 'fumar un puro'라고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