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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40살 여교사, 15살 제자와 결혼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네요.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40살 여교사가 15살 제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부부의 나이 차가 25살인데... 나이 차이도 차이지만 교사와 제자라는 두 사람의 관계 때문에 더욱 비판이 거셉니다.

여교사와 제자의 결혼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교육부는 교사자격 박탈은 물론 형사처벌도 가능한지 살펴보겠다고 했는데요. 어쩌면 결혼이 두 사람의 인생을 망칠지도 모르겠어요.

도대체 누가 이런 결혼을 한 건지 사진부터 보고 시작할까요?

여교사와 제자는 지난 7월 4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습니다. 이제 신혼 2개월이네요.. ㅠㅠ

여교사는 코스타리카 셀레스 셀레돈이라는 곳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학교에서 만난 학생과 결혼을 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25년. 놀라운 건 여교사가 이미 결혼 3번, 이혼 3번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여자라는 겁니다.

15살 제자를 4번째 남편으로 맞은 건데요. 

제자가 미성년이지만 결혼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엄마 덕분이었습니다. 미성년자가 결혼을 하려면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한데 엄마가 흔쾌히 여교사와의 결혼을 승락한 것입니다. 이 어머니도 제정신이라고 보기 힘들죠..

여교사와 제자의 결혼은 현지 언론은 물론 중남미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는데요. 당연히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급기야 코스타리카 교육부가 나섰네요.

코스타리카 교육부장관은 "여교사의 교사자격을 박탈하겠다"면서 아주 중징계를 예고했네요. 뿐만 아닙니다. 여교사가 결혼 전 제자와 사랑을 나눈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고발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코스타리카 형법에 따르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에겐 징역 2~6년 선고될 수 있다네요. 결혼 후 관계는 문제가 없다고 해도 혼전 관계가 있었다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 코스타리카 육부의 설명입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서 말세라고 한탄하시는 어르신들 많으신데요. 이번 사건은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스페인어 단어 하나 배우고 마쳐야죠?

결혼은 스페인어로 뭐라고 할까요? 스페인어로 결혼은 casamiento라고 합니다. 그럼 결혼하다는? 결혼하다는 의미의 동사는 재귀형 casarse입니다. 스페인어 초급 여러분이라면 재귀동사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겠는데요, 그래도 스페인어를 마스터하려면 꼭 정복해야 하는 게 재귀동사입니다. 워낙 사용법도 다양하고 사용범위도 넓으니까요.

홧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