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갓 묻은 시신 팝니다" 황당한 공동묘지

정말 믿기 어려운 황당한 사건이네요. 공원묘지가 시신과 관을 몰래 파내 장사를 했다니요...

아르헨티나의 한 공원묘지가 시신 장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당연히 사회는 발칵 뒤집혔는데요. 공원묘지는 문제를 일으킨 직원들을 정리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네요.

시신을 팔았다는 곳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있는 산비센테 시립공원묘지입니다.

이 공동묘지에서 매장과 청소 일을 하던 한 여직원이 "묘지 직원들이 시신 장사를 했다"고 폭로하고 검찰에 사건을 고발했는데요. 고발 내용은 매우 구체적입니다. 가격까지 밝혔거든요.

 

 

여직원에 따르면 묘지 직원들이 무덤을 파 해골은 500페소, 전신(유골)은 1500페소에 판매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3만7000원과 11만원 정도 되네요.

묘지 직원들이 판 건 이것뿐이 아니었습니다. 시신의 머리털을 잘라 팔고, 유족들이 시신과 함께 묻은 시계 등 유품까지 훔쳐 팔았다고 하네요.

관을 꺼내서 동으로 만든 손잡이를 고물로 넘기기도 했습니다.

여직원의 폭로와 고발로 검찰은 사건수사에 착수했는데요. 공원묘지 측은 "시신과 관을 파내서 팔던 직원들을 모두 내보냈다"면서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양새네요.

책임자들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 애를 쓰는 건 보기 좋지 않네요.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공동묘지입니다. 약간 섬뜩한다요? ㅎㅎ

공동묘지는 스페인어로 cementerio라고 합니다. 중남미의 공동묘지는 잘 꾸미거나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 많아 관광지로 유명한 곳도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레콜레타 공원묘지가 바로 그런 곳 중 하나죠. 스페인어로는 Cementerio de Recoleta라고 합니다.

스페인어에서 이런 단어의 R은 떨리는 음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