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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남편이 '좋아요' 누르기에 중독됐어요

요즘 SNS를 하지 않는 분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요. 중남미에서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정말 인기가 대단합니다.

하지만 뭐든지 도를 넘으면 문제가 되는 법!^^

페이스북에서 섹시한 여자들의 사진만 찾아서 "좋아요"를 꾹 누르는 데 중독한 남편을 응징한 멕시코 여성의 이야기가 최근 중남미에서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레이리 아마랄레스 오르티스라는 멕시코 여성인데요. 이 여성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슴을 노출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글을 남겼네요. "사랑하는 나의 남편 마우리시오 바렌네체를 위해 이 사진을 올립니다"

좀 이상하지 않나요? 남편을 위해 그런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다니...

문제는 남편이었어요. 이 남편이라는 남자가 말입니다... 페이스북에 심각한 중독돼 있다고 하네요.

특히 이 남자가 즐기는 건 섹시한 여성의 사진을 찾아서 "좋아요"를 누르는 것이었요. 이런 짓(?)을 지금까지 수천 번이나 했다고 하네요.

 

 

여자가 과감한 사진을 올린 건 남편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여자는 페이스북에 "자기가 하도 가슴을 드러낸 여자들의 사진을 좋아해서 나도 한 번 찍어봤어요"라면서 "앞으로 자기가 가슴사진에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나도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1장씩 찍어 올릴 거에요"라고 적었습니다.

통쾌한 복수(?)라고나 할까요?  

마무리는 더 멋있습니다. 여자는 "자기 집에 예쁜 여자가 살고 있으니까 굳이 밖에서 미인을 찾을 필요는 없을 거야. 사랑해 자기야"라며 글을 마쳤는데요.

저런 미인과 살면서 딴 여자들에게 곁눈질을 하다니... 못된 남편님, 이제 정신 차리겠습니까???

오늘은 복수라는 스페인어 단어를 볼까요? 여자가 남편에게 멋지게 복수를 했으니까 말이죠 ㅎㅎ

스페인어로 복수는 venganza라고 합니다. 복수를 하다는 의미의 스페인어 동사는 vengar인데요. 재귀동사형인 vengarse로 자주 사용된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