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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엉덩이 미인에게도 월급 안 올려주나요?

박봉에 시달리는 검찰 여직원이 엉덩이를 까보이면서 월급을 올려달라는 온라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엉덩이 시위라고 해야 하나요... 민망하기도 황당하기도 한 일인데요. 실제로 벌어진 일이랍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검찰에 근무하는 셀레나 아메스쿠아가 온라인 엉덩이 시위의 주인공입니다.

아메스쿠아는 최근  SNS에 엉덩이를 내놓고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사진을 좀 자른 것인데요.

주목할 건 이 여자가 입고 있는 검은색 셔츠입니다. 셔츠 등에 FGE라고 적혀 있죠? 그 밑에 적혀 있는 Fiscalia General del Estado의 약자입니다. 스페인어로 '주 총검찰'이라는 의미에요.

여자가 검찰 직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실제로 이 셔츠는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검찰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자가 멀쩡하게 셔츠를 입고 엉덩이를 드러낸 채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린 건 월급을 올려달라는 이유에서였는데요. "형편없이 낮은 내 월급을 볼 때 검찰에서 무언가를 더 얻어내야 한다"는 글을 사진에 단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엉덩이와 월급이라... 무언가 매칭이 되지 않는데요...

엉덩이가 예쁘니까 월급을 더 줘야 한다는 것인지... 아무튼 엉덩이를 보여주면서 월급을 올려달라고 했으니 그 사고방식이 참 독특합니다.

갑자기 우리나라 같으면 이런 일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포스트에 등장한 검찰이라는 표현인데요. 이미 설명드린 것처럼 스페인어로 검찰을 기관으로 칭할 때는 보통 fiscalia라는 표현을 씁니다.

반면 검찰 개개인을 칭할 때는 fiscal이라고 부르죠.

내친 김에 사법부라는 표현도 알아볼까요? 사법부는 스페인어로 Poder(=power) Judicial이라고 합니다. Judicial은 사법의 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형용사에요.